파키스탄알카에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키스탄: 미국의 우방 아님 적? -2부-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은 워싱턴의 여러 가지 요구를 받아들이되, 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동조적이고 특히 카슈미르의 무장세력에 더욱 그러하다는 사실을 헤아려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감안해 조지 부시 행정부는 국무부가 말하는 이른바 '대파키스탄 회유책'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샤라프는 뉴욕시티에서 9.11 이후 다섯 번째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그로서는 그 같은 정책이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법했습니다. 그러나 무샤라프 대통령은 널리 퍼져있는 긴박한 요구도 감지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런 긴박한 요구는, 되살아나는 탈레반이 현재 아프카니스탄의 미군과 정부군에 대한 공격 근거지로 파키스탄을 활용하면서 미국이 .. 파키스탄: 미국의 우방 아님 적? -1부- (2003년 이야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파키스탄이 결정적인 구실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판단해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21세기부터 그런 역할에 의문을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파키스탄군 장성들은 휘하 장병이 탈레반을 동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몇 달 동안 입을 다문 채 용케 지켜온 한 가지 비밀이 있었습니다. 2003년 여름, 아프가니스탄 동남부의 거칠고 험한 산악지역에서 탈레반 잔당을 추격했던 미군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사로잡은 일단의 탈레반 요원 혐의자들 중에 3명의 파키스탄 군장교가 포함되어 있음이 심문 과정에서 드러났던 것입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들 3명을 군 영창에 집어넣었는데, 군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들을 '독불장군'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러나 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