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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58편: '머니볼' Moneyball, 2011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인 브래드 피트가 최고의 연기를 펼쳤던 작품이라면? 그건 당연히 영화 <머니볼>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전 더 큰 대작으로 원톱 주연의 연기로 훌륭하게 이끌어갔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도 있지만은, 진정한 브래드 피트의 최고 주연작 연기라면은, 단연 <머니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머니볼>은 MLB 야구계 제네럴 매니저로 활약한 빌리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브래드 피트가 이 역할을 찰떡같이, 그리고 매우 매끈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력을 발산하며 영화를 잘 이끌어낸 작품이거든요.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가 없었다면은, 이 영화는 작품성이나 흥행성이나 기존의 성적보다 떨어졌을 거라고 무방할 정도로, 브래드 피트 원톱으로 영화를 하드 캐리 한 영화입니다.

미국에서 MLB는 역사가 깊게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로 큰 인기를 끄는 스포츠 종목입니다. 그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미국인들도 이 영화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심지어 이 영화는 빌리진의 연기를 소화한 브래드 피트가 매우 인간적으로 연기했거든요. 보고 나서 더 만족했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 있다면은, 딸을 사랑하는 빌리 진이 딸을 만나면서, 딸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 때문에, 딸이 부르는 이 노래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OST 중 하나가 되었습죠. 빌리진은 야구에 미쳐있는 사람입니다. 오직 야구를 생각하고, 야구의 재미 그리고 전술, 전략등 항상 야구만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일이 안될 때도 있지만, 자신이 한 구단을 끌어올릴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결국에 성공으로 이끌고 자신만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영화를 보는 청중들에게도 만족을 느끼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이를 잘 표현해낸 것은 단연 브래드 피트의 연기였고요.

원톱 주연인 브래드 피트지만은, 여기서 감초같은 역할을 한 조연 조나 힐의 조연 연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어리버리한 연기가 조나 힐을 아카데미 첫 남우조연상 후보라는 기록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브래드 피트가 그저 잘생기도 매우 섹시한 남자 배우라고만 생각했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부터 작품성이 탄탄한 작품에 큰 역할을 맡으며, 그의 연기 커리어에서도 업적을 남기느라 열심히 하는구나로 느끼며, 좋아하는 남자 배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래도 사실, 브래드 피트가 외모나 스타성에서 너무 최고라 이런 인기를 유지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나면서 커버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2011년 작품 <머니볼>에서는 보란 듯이, 그의 연기력만으로 영화를 확실히 이끌었다는 모습을 보며, 완전한 호감배우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머니볼은 평론가와 청중평에도 매우 좋은 평을 얻었으며,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기타 등등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서 수상은 하나도 없지만, 그 작품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아쉬운 것은,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자격이 확실히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수상은 이번에도 실패하였습죠.

그만큼 <머니볼>이라는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찰떡이었습니다.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고, 편집도 매우 좋아서 그런지, 영화 작품성도 매우 탄탄했고 지루하지 않게 드라마 전기 장르로 매우 재밌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머니볼>은 5000만 달러의 할리우드에서 중간급 예산으로 제작하였고, 북미에서만 1억 1000만 달러의 큰 흥행수익을 내며, 2011년 할리우드 영화 중 흥행작의 대열에 올라선 작품입니다. 작품성 + 흥행성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였지요.

이 영화의 또다른 묘미가 있다면은, 고 필립 세이머 호프먼, 로빈 라이트의 출연과 그리고 그 시절에는 못 떴지만, 지금은 크게 뜬 크리스 프랫도 이 영화에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