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쳐 감독은 수많은 명작을 내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미 살아있는 전설급 최고의 감독님 중 하나이죠. 1995년작 <세븐>으로 유명세에 오르며, 99년 <파이트 클럽> 그리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까지 아카데미에서 인정하는 거물급 감독이 되었습니다.
2010년 <소셜 네트워크> 다음으로 바로 1년만에 낸 작품이 바로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책으로 먼저 본 작품이며, 심지어 스웨덴 책입니다. 스웨덴에서 영화까지 만들며 시리즈물로 큰 인기를 얻은 영화입니다.
이것을 데이빗 핀쳐가 너무 인상 깊게 봤는지 몰라도, 얼마 안 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여 만든 작품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책 내용을 보면은 나름 흥미 있는 소설임에 틀림없고요. 스웨덴에서 만든 원작 영화도 괜찮게 봤습니다. 일단, 데이빗 핀쳐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거의 뮤즈급으로 활약했던 브래드피트가 또 한 번 빠졌다는 것입니다.
데이빗 핀쳐 감독하면은 브래드 피트였는데, 남자 주인공을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렉을 기용하고, 여자 주인공을 소셜 네트워크에서 비중이 적었던 루니 마라를 캐스팅해 색다른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여자 주인공 역할은 '리스베트'라는 캐릭터인데요. 괴짜 같은 비주얼과 행동을 보여주지만, 엄청나게 똑똑한 터프걸로 나옵니다.
책에서도 이 '리스베트'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해나아가고 몰입도 있는 캐릭터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게 스웨덴에서 먼저 뜬 작품이고, 리메이크 한 기간이 매우 적은 편이라, 비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데이빗 핀쳐는 원작보다 더 나은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시켰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프닝 테마가 상당히 세련되고 멋졌다는 것입니다. 일명 '간지'라고 하죠. 상당히 멋지고 매우 특색있는 오프닝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부분은 루니 마라의 연기입니다. 루니 마라가 그 당시 신예급이었고, 과연 스웨덴 원작의 누미 라파스의 연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는데, 제 기준으로는 그것을 넘어선 연기였습니다.
책까지 읽어본 저에게는 책에서 나온 리스베트는 루니 마라가 더 가깝게 연기했다고 봐도 무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말투나 표정이 리스베트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봐도 무방했는데요. 이 캐릭터에 대해 연구를 훌륭히 했다고 봅니다.
너무 세련되게 원작을 지키며 만든 이 영화는 제작비가 9000만 달러로 만들어졌는데요. 데이빗 핀쳐 감독은 이 영화가 자신이 생각한 이상의 큰 흥행이 나오면은 2편도 제작하기로 하였지만은, 흥행성적은 자기 기준에 맞지 않나 봅니다. 굉장히 아쉬운 점이기도 하지만....
물론,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북미에서만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며, 2011년 흥행작 대열에 올라섰으며,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2억 3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은 했죠. 데이빗 핀쳐가 생각하는 만족할만한 흥행 수익은 아니었던 거 같네요.
영화는 흥행도 성공하였으며, 작품성에서도 성공했습니다. 명불허전 데이빗 핀쳐 감독. 아카데미에서는 총 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며, 편집상 1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루니 마라는 이 영화로 인해 첫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만큼 연기를 잘 소화해냈죠.
전체적으로 영화는 원래 소설의 내용에 충실했으며 캐릭터도 잘 살렸고, 뺄 부분은 과감히 빼고 아주 세련되게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스웨덴 원작품보다 좋다고 느낍니다. 아쉬운 점은 2편이 나오는 것은 끝내 무산되었다는 점.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렉보다는 루니 마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먼저보고, 이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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