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여러모로 할리우드에서 대박의 해였습니다. 2000년대 2003~2004년 시즌을 보는 것처럼 퀄리티 좋은 작품성 뛰어난 영화들이나 엔터테인함과 기술력으로 많은 발전을 보인 블록버스터들도 흥행하면서 좋은 영화시장을 선보였습니다. 2012년 그 뛰어난 명작들과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개봉된 배트맨 시리즈 마지막 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마블의 어벤저스가 큰 흥행과 관심을 받고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마지막 편은 그에 지지 않게 관심도나 기대치에서 한풀 꺾이지 않은 당당함이 있었습니다. 이미 티저 영상 등에서 많은 화제를 쏟아부으며, 2008년 전작 다크 나이트에 버금가는 퀄리티와 흥행성적이 당연히 예상하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마지막 3편으로 마무리 짓는 것으로 공식 발표되면서, 팬들에게는 시원섭섭함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명작 시리즈라, 더 나오기를 바랐지만 끝나는 것의 아쉬움과 차라리 이 명작 시리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오히려 퀄리티 높게 깔끔히 끝난다는 시원함을 동시에 주는 명작이었습니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최고의 걸작이며, 블록버스터 영웅 이야기 중 아직까지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세기의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배트맨 비긴즈도 명작이지만, 다크나이트가 워낙에 큰 성공과 화제를 몰고 다니며 그 영향력에서부터 이미 엄청난 작품이 되고 말았죠.
그 위상에 더불어 마지막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역시나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저 놀란감독이 만드는 마지막 배트맨 시리즈라 이 작품의 기대도는 당연히 최고치였으며, 그다음에는 캐스팅이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 앤 해서웨이 - 톰 하디 - 마리옹 코띠와르 - 조셉 고든 레빗 등 내로라하는 그 시대 현 최고 스타들의 포진과 게리 올드먼 , 마이클 케인 같은 살아있는 전설 등의 출연 등. 캐스팅부터가 이미 초호화 캐스팅이었습니다.
심지어 다들 스타성과 연기 능력 등 고루 갖춘 배우들의 포진이어서 더더욱 이 영화는 실패할 수 없는 영화였기도 하고요. 만약 이 영화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은, 메인 악역이었을 것입니다. 전편 다크 나이트의 조커인 히스 레저의 영향력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마지막 편에서는 조커의 독보적 악역보다는, 여러 캐릭터들을 더 넣으며 분산시켰다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도 놀란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퀄리티는 지켰다는 것이죠. 2시간 3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뗄 수 없이 흡입력 있고 몰두할 수 있는 명작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 분위기에 맞게 어두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몰입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지는 않았어도,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영웅에 가깝다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배트맨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함께, 21세기가 낳은 최고의 시리즈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하나하나 버릴 게 없는 편이었거든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이런 걸작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부문도 후보에 못 올렸다는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은 작품상 후보에 입성시키고, 작품상까지 받았으나.. 배트맨 시리즈는 기술적인 부문에서 몇 개 부문만 후보에 오르고 최소 다크 나이트는 작품 상급이었는데, 작품상 후보에도 못 올라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부문에서 아카데미의 보수적인 측면이나 대체 어떤 기준으로 어떤 거는 되고 어떤거는 안되는지에 대한 일관성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마지막 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2억 5000만 달러의 거대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만 4억 4800만 달러의 큰 흥행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전 편 다크나이트에 비해 북미 수익은 조금 하락했지만, 그래도 엄청난 흥행성과입니다. 심지어, 해외수익까지 합산하면, 10억 달러가는 엄청난 흥행수익을 얻어, 영화 종합적인 평이나, 흥행면 둘 다 크게 성공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시리즈로써, 생각날 때, 1편부터 3편까지 날 잡아서 정주행 해도 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번 다른 제작사에서 로버트 패틴슨을 배트맨으로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배트맨 영화가 또 나온다고 들었는데, 완벽에 가까운 다크 나이트급 영화를 만들 수 있으런지가 걱정이 될 뿐입니다.
심지어, DC에서 나온 벤 에플렉의 배트맨이 그렇게 매력 있는 캐릭터가 아닌 거 같듯이...
전작 다크나이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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