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생영화 8편: 명작 '내 마음의 풍금'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명작 중 90년대 유일한 한국영화라 할 수 있는 <내 마음의 풍금>을 리뷰하겠습니다. 1999년작으로 이병헌 - 전도연 - 이미연님등 톱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화를 고1때 비디오로 빌려서 보았던 추억이 있는데, 그 나이에 맞게끔 너무 잘 보고 순수한 감동이라 할까요? 그런 자극이 커서, 이 영화를 한국영화 명작이라고 더 깊게 새겨 든 작품이라고 각인시켰습니다. 

 

 이미연은 거의 주조연으로 나오고, 전도연과 이병헌의 투톱 주연작이라해도 무방한데, 그래도 가장 큰 중심 스토리는 전도연 역할이 중심을 잡으며, 플롯이 형성됩니다.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강원도 산골소녀의 순수함이 잘 묻어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전도연 님은 영화계에서 1997년 '접속'과 1998년 '약속' 두편다 크게 흥행시키면서, 가빠르게 올라온 90년대 최정상 여배우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대단했던 것은, '내 마음의 풍금'에서 시골소녀 역할을 맡다가, 같은 해에 개봉한 '해피엔드'에서는 바람피우는 아내 역할로 이미지를 확 바꾸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 동안 흥행에도 성공시키면서, 캐릭터들이 극변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이때부터 변신을 정말 잘한다는 여배우로 칭송받게 되었던 동기가 됩니다. 

그 전 작품이었던 접속과 약속에서 현대시대 여성역할을 하다가,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의 역할은 180도 변신을 요하는 캐릭터이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 작품 중 가장 크게 기억에 남게 연기를 제일 잘했던 작품이며,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극 중 담임 선생님을 맡았던 이병헌 님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뭐뭐뭐 하더냐." "그래 보려무나" 이병헌 님 연기 필모그래피 중 가장 단정하고 순수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연기하였습니다. 연기는 잘하는데, 말투가 확실히 재밌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는 짧고 굵게 말하면 탄탄한 문학작품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나기> 같은 작품에 비견될 수 있는 작품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순수하고 회상적이며, 서정적인 영화였습니다. 지금은 이런 영화가 무지 목마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 마음의 풍금'은 한국적인 고전 배경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순수한 감동과 마음 한구석 뭔가 따뜻해지고 감정을 끌어올리게 하는 작품이라 그런지, 뭔가 대단한 한국 문학작품을 영화로 옮긴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전도연의 순수하면서도 끙끙대면서 귀엽게 내면의 갈등을 하는 모습등. 그리고 천진난만함은 이 영화의 성격을 더 잘 나타내 주웠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저는 전도연님의 모든 작품 중 '내 마음의 풍금'이 전도연 님 최고의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해냈다는 반증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추억하고 상기시키면서 느낀 거지만, 또 한 번 이런 순수한 문학작품 같은 영화가 다시 한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시대가 각박하고 발전한 만큼, 예전 순수한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도 항상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보다는 이 시대의 작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시대-반일감정 이런 영화는 너무 진부하다는 이유에서 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