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만의 인생영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작 6편입니다. 타이타닉 이후로, 1년후에 개봉했던 트루먼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 나이 또래인 30대중반이나 40대이후의 분들도 다들 트루먼쇼라는 이 유명한 영화를 추억으로 생각하는 명작으로 보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네임드한 감독인 '피터 위어'가 이 영화의 감독을 맡으며, 원톱 주연인 1990년대 헐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인 짐캐리를 내세운, 한 인물의 리얼리티 방송기를 통해 조작된 모든 것에 삶을 살았던 트루먼이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되는 작품입니다.
일단 소재부터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트루먼(짐캐리)이라는 인물이 아기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모든 사생활을 리얼리티 방송으로 높은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인생을 그려지죠.
트루먼은 자기 자신이 방송의 인물인지도 모르고, 손수 만들어진 촬영세트안에 갇혀 살며, 그 공간만이 자신이 사는 공간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애인이 된 사람도 정해져있으며, 모든 교통이나 주변의 사람들이나 언제나 배역으로 정해진 가짜 사람들도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환경도 가짜이죠. 그저 세계의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동물원안의 원숭이같은 존재로 남습니다.
그 후에, 자신이 만들어진 사람이고, 모든 것들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영화는 극에 달하면서 청중들의 끓어오르는 심리를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이 리얼리티 방송의 총감독인 애드해리스와 트루먼(짐캐리)의 마지막 대화입니다.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매번 비슷비슷한 하루하루 시작과 끝을 인사로 끝내며, 이 촬영세트장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희대의 명장면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조작된 삶을 알았을 때, 진정하면서 미소를 지으며 나아가는 장면은 정말 찡했습니다.
트루먼이 나가기 전 애드해리스가 붙잡으려 했던 대사.
'이 세상은 거짓말과 속임수 뿐이지만, 내가 만든 세상에서는 두려워할게 없어" "그래서 떠날 수 없지".. 어찌보면 나쁜말은 아니지만, 사람에게는 사생활이 있고, 또한 비밀도 있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정직할 수 없고, 자신의 속내를 밝힐 수 없는 것이 가장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주 개인적인 것은 보호받아야 하는게 사람의 권리니깐요.
완전하지 못한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얼마나 고통받으면서 사는게 진정한 삶이 아닐까 합니다. 어렸을 적 본 영화라, 저도 트루먼이 아닌가하는 착각심까지 빠질정도로, 대단한 소재의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2편도 나왔음 좋았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편이 '트루먼쇼' 였다면 2편은 트루먼스 라이프로, 진짜 사람답게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영화속편이 나왔다면 어떗을런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짐캐리는 이 영화에서 골든글로브 영화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아카데미에서는 후보에 못드는 기이한 일이 벌여졌지만요. 이런 훌륭한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후보 한번 못 올라왔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트루먼쇼'는 작품성도 인정받았고, 흥행성적도 좋아서, 작품성 흥행성을 다 갖춘 작품입니다. 또 한번 이런 신박한 주제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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