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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WWE)

2020 익스트림 룰즈: 더 호러 쇼 경기 후기.! (WWE PPV Extreme Rules: The Horror Show, 2020)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를 피하실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중반이 지나가고, 7월의 PPV인 익스트림 룰즈가 열렸습니다. 이번 해에는 부제까지 달아서, 호러쇼라는 부제까지 붙여진 PPV입니다. 여름 공포 분위기를 누리며 콘셉트를 살리려는 경영방식이 새롭긴 합니다. 경기 평 후기는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 킥오프 경기는 제외합니다. 

1. [스맥다운 태그팀 타이틀 경기]

뉴데이 vs 신스케 나카무라, 세자로 팀

= 신스케 나카무라, 세자로팀의 새로운 타이틀 획득.!

 

(경기시간 10분)

테이블 경기로 기믹 경기로 이루어진 경기였습니다. 오프닝 경기임에 물론, 첫 시작의 경기로써 내용면에서 괜찮은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최근 이번해에 첫 경기는 태그팀 경기로 먼저 가는 횟수가 많아진 거 같습니다. 일단 경기 결과에 만족합니다. 

 

세자로나 신스케나 중간에 하락기가 너무 짙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요즘 스맥다운 위클리 쇼에도 잦은 출연에 자기 역할 부여라는 것을 고정적으로 기회를 다시 잡아서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였다고 봅니다. 

 

2.75 / 5.0 (경기 내용이나 결과나 만족스러운 경기)

 

 

2. [스맥다운 우먼스 타이틀 경기]

베일리 vs 니키 크로스 

= 베일리의 타이틀 방어.!

 

(경기시간 12분)

베일리가 장기집권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베일리라는 카드가 타이틀 홀더로써는 WWE에게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물론 악역으로 변신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기믹 수행능력은 점차 좋아지는 건 인정합니다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항상 아쉽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니키 크로스와의 경기는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베일리가 타이틀 홀더로써 계속 타이틀을 지키며 경기를 갖으면 좋은 경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기를 재밌게 만드는 문제가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악역 수행능력은 훌륭.

 

2.0 / 5.0 (베일리의 장기집권의 최대 난제, 경기운영력)

 

 

3. [U.S 타이틀 경기]

MVP vs 아폴로 크루

= MVP 타이틀 획득.!

 

(경기시간 0분)

아폴로 크루의 부상으로 MVP가 타이틀 획득한 경기일뿐이라 패스합니다. 

 

 

4. [싱글 경기] 

세스 롤린스 vs 레이 미스테리오 

= 세스 롤린스의 승리.!

 

(경기시간 17분)

우선, 이번 PPV 중 가장 좋았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명승부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꽤나 좋은 경기였습니다. 아마도 이번 PPV에서 열린 경기 중 경기력이나 대립 진행이나 가장 탄탄했던 카드였습니다. 그 비중에 맞게 잘해준 경기였습니다. 눈에는 눈 경기라는 조항이라 잔인하기는 했지만, 콘셉트를 잘 이용했습니다. 

 

 명장면은 레이 미스테리오가 계속 역회전을 이용해서 세스 롤린스를 바리케이드로 범프 시킨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스 롤린스는 칭찬받아야 마땅한 게, 자신의 캐릭터를 너무 잘 수행해주고, 이제는 타이틀 없이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최고급 레슬러로 성장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최대 단점은,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는 SNS 부문이긴 합니다만, WWE에서 잘 성장해주고 이제는 자신의 위치를 잘 지켜가는 훌륭한 레슬러로는 100번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5 / 5.0 (이번 PPV 중 가장 좋았던 경기)

5. [RAW 우먼스 타이틀 경기]

샤샤 뱅크스 vs 아스카 

= 노 콘테스트 (승자 없음)

 

(경기시간 19분)

확실히 경기 내용은 스맥다운 우먼스 디비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중간에 실수가 있었긴 하지만, 경기내용은 좋았다고 봅니다. 샤샤 뱅크스와 아스카가 상성이 죽이 맞도록 잘 맞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둘 다 좋은 경기능력을 지닌 레슬러라 평타 이상은 한 경기는 나왔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결과가 흐지부지하게 되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다음 raw가 기대되긴 합니다. 

 

3.0 / 5.0 (스맥다운 우먼스 타이틀 경기보다는 훨씬 좋았다)

 

 

6. [WWE 타이틀 경기]

드류 맥킨타이어 vs 돌프 지글러 

= 드류 맥킨타이어의 핀폴 승리. 타이틀 방어.!

 

(경기시간 15분)

돌프 지글러가 급조로 경기 방식을 바꾸어서 의아했지만, 경기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단기 대립이라 그런지, 결과는 드류 맥킨타이어를 계속 띄어주는 역할로 가는 방향이었습니다. 물론 결과 내용에 만족합니다. 돌프 지글러는 정말 아쉽습니다. 한때, 메인타이틀도 거머쥐면서 메인권을 계속 유지할 것 같더니, 이제는 만년 미드카더로만 쓰이고 있네요. 

 

 섬머슬램에서는 드류의 상대로 랜디 오튼이나 세스 롤린스와 대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섬머슬램이라면 대형급 카드를 준비해야 되니깐 말입니다. 

 

3.25 / 5.0 (꽤 좋았던 경기)

 

 

7. [스웜프 경기- 논 타이틀] 

브래이 와이어트 vs 브라운 스트로우먼

= 브래이 와이어트의 승리.!

(경기시간 15분)

개인적으로 브래이 와이어트는 계속 이런 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신뢰가 떨어질 거 같습니다. WWE가 레슬링도 레슬링이지만 엔터테인먼트를 선언한 이후, 이런 식의 경기를 수용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도가 있지, 기존의 정통 레슬링이 없는 콘셉트형 스토리 경기는 아직까지도 적응도 안되고 심지어 재미도 없다고 느낍니다.

 

 경기 운영력에서 난항 기를 겪고 있어서 그런 건지, 이런 식의 콘셉트로 커버하는 자체도 길게 가지 못할 텐데 하는 걱정과 실망감이 많이 듭니다. 호러쇼라는 부제의 콘셉트 자체로는 분위기상 가장 잘 어울리지만, 내용은 그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평점 없음>

 

 

- 추신: 언더테이커의 2000년대 섬머슬램 경기 정리 글입니다.

blog.naver.com/jjj9963/222022630282

 

 

 

느낀점: 끊이지 않는 코로나에, 장기화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 아직까지도 초라하게 진행되는 WWE PPV입니다. 최근 위클리 쇼 시청률도 감소 추세고, 획기적인 방식을 고려하는 거 같지만, 아직까지는 먹히지 않는 추세입니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이번 익스트림 룰즈 PPV는 평범했다고 봅니다. 사실 두 브랜드의 메인타이틀이 기대가 없었습니다. 

 

 계속 이런 식이면 상승보다는 계속 하락으로 직결될 거 같다고 봅니다. 코로나가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