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은 2021 머니인더뱅크 후기입니다.
- 스포일러가 있으니 피하실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킥오프 경기는 제외하며,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오해하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2021 머니인더뱅크 후기 **
1. [여자 머니인더뱅크 경기]
알렉사 블리스 vs 리브 모건 vs. 니키 크로스 vs. 나탈리아 vs. 타미나 vs. 젤리나 베가 vs. 나오미 vs. 아스카
= 니키 크로스(니키 A.S.H)의 머니인더뱅크 획득.!
(경기 시간 15분)
여자 머니인더뱅크 경기가 오프닝 경기였는데, 작년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확실히 작년에 시트콤 같은 머니인더뱅크는 매우 적응도 안되었기도 했습니다. 다시금 유관중으로 열리며, 관중들의 리얼한 반응도 들을 수 있고 정통 머니인더뱅크 경기를 하게 되는 게 매우 기뻤습니다.
경기내용을 보면은 확실히 아주 깔끔하지 않고 버벅대는 모습도 보여주웠지만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머인뱅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브 모건은 장족의 발전을 했을 정도로 존재감 표시도 잘해 주웠습니다. 우먼 레볼루션 초창기 라이엇 스쿼드에서 제일 구멍의 실력이었던 과거를 돌이켜보면은 정말 많이 발전한 레슬러입니다.
아스카가 의외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고, 역시나 나탈리아가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캐치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더 미즈도 그랬듯이, 언젠가 나탈리아도 이렇게 여성레슬링에서 공헌한 부분이 큰데, WWE 우먼스 타이틀로 짧게나마 보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괜찮았던 범프와 고난이도 무브도 좋았습니다. 경기 결과도 의외의 결과라 좋았고요. 이 정도면은 평타 이상은 했던 여성 머인뱅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평점: 2.75 / 5.0 (적당한 범프와 열심히 어우러져 하는 모습이 좋았던 경기)
2. [RAW 태그팀 타이틀 경기]
AJ 스타일스, 오모스 vs. 바이킹 레이더스
= AJ스타일스, 오모스의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시간 13분)
평이한 경기였습니다. 오모스는 체격은 정말 놀랄만하지만, 경기능력에는 한계가 많은 레슬러라는 걸 깨달은 경기였기도 합니다. 이 정도 스피드와 레슬링 운영을 보면은 90년대 자이언트 곤잘레즈가 생각날 정도.. 체격에서부터 파워풀한 레슬러인 건 맞지만은, 매우 느리고 지루합니다.
AJ스타일스야, WWE에서 알아주는 뛰어난 워커지만은.. 그래도 팀워크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한 바이킹 레이더스가 이 경기를 잘 살려 주웠다고 봅니다. 경기력 구멍이라고 생각하는 오모스를 그나마 잘 커버 쳐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AJ스타일스는 악역이라도 아직도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케빈 오웬스와 더불어, 다시금 메인 스토리급에 투입하기만을 바랄 뿐. (케빈 오웬스는, 이번 년 초에 스맥 메인 스토리라도 했지. AJ 스타일스는 메인급은 맞지만,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게 문제)
평점: 2.75 / 5.0 (경기력 구멍인 오모스를 그나마 커버해준 바이킹 레이더스)
3. [WWE 타이틀 경기]
바비 래쉴리 vs. 코피 킹스턴
= 바비 래쉴리의 섭미션 승리.!
(경기 시간 7분)
RAW는 하반기에도 바비 래쉴리를 홀딩 챔프로 유지해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믹 강화까지 시키다니.. 물론 바비 래쉴리가 RAW의 챔피언인 것은 신선하고 아직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경기는 너무 일방적이라 훌륭한 경기 퀄리티는 아니지만은, 바비 래쉴리의 업그레이드화라는 특이점에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날이 갈수록 시청률이 내려가고 있는 시점이라... 이것을 드류의 책임으로 보는 건지.
평점: 2.25 / 5.0 (바비래쉴리는 과연 내년까지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4. [RAW 우먼스 타이틀 경기]
샬럿 vs. 레아 리플리
= 샬럿의 섭미션승으로 타이틀 획득.!
(경기 시간 17분)
매우 좋은 경기였습니다. 이 둘이 가진 경기 중 가장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이 둘 상성이 초반에는 그리 좋지 않아 보였는데, 계속 경기하다 보니, 주요 경기에서 퀄리티가 살아나네요. 레아 리플리도 잘해줬지만, 확실히 샬럿의 노련미나 경기 운영력은 샤샤 뱅크스와 더불어 최고라고 봅니다.
초반에 베키 린치를 부르는 관중들이었는데, 막판에는 이둘의 응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관중들에게 경기 퀄리티의 흡입력이란? 것을 보여준 경기.
평점: 3.75 / 5.0 (이 둘의 향후 대립과 경기의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게된 경기)
5. [남자 머니인더뱅크]
케빈 오웬스 vs. 리들 vs. 신스케 나카무라 vs. 리코셰 vs. 존 모리슨 vs. 빅 E vs. 세스 롤린스 vs. 드류 맥킨타이어
= 빅 E의 머니인더뱅크 획득.!
(경기 시간 18분)
이번 PPV의 가장 좋았던 경기입니다. 이 정도면 명승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업 자체가 다들 경기능력이 좋은 편이라서 그런지, 어쩌면 믿고 봤던 머인뱅이었습니다. 존 모리슨은 역시나 이런 위험한 경기에서 존재감 하나는 최고고. 케빈 오웬스와 세스 롤린스의 노련미. 리코셰의 하이 플라잉 무브 등. 흠잡을 데가 없었던 경기였어요.
다만 시간이 다소 짧았던 게 아쉬웠고, 드류는 진더 마할이랑.... RAW시청률이 하향세라는 것을 드류의 책임으로 지는 건 아닐 텐데.. 섬머슬램에서 비중 있는 자리 하나는 차지할 위치인데, 진더 마할이라니... 이건 좀 불만입니다. 더 슬픈 것은 드류가 나올 때, 환호도 받지만, 야유가 조금 있었다는 게 좀 충격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좋게 보는 탑페이스인데, 다시금 RAW의 대표 및 타이틀 홀더로 상승하기를 바랄 뿐. 개인적으로 세스 롤린스나 신스케 나카무라가 머인뱅 가방을 획득했으면 좋겠는데.. 빅 E가 받아서 살짝 결과는 만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빅E가 한 브랜드의 최고가 되기에는 아직도 미적지근한 느낌이라서요.
아주 좋은 경기였습니다.
평점: 4.0 / 5.0 (이번 PPV의 가장 좋았던 경기)
6. [유니버설 타이틀 경기] - 메인이벤트.!!
로만 레인즈 vs. 에지
= 로만 레인즈의 타이틀 방어.!
(경기 시간 32분)
에지도 그렇지만 로만 레인즈가 확실히 악역으로 변하면서 경기 스타일도 변하게 되고, 특히나 트리플 H나 언더테이커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물론 로만 레인즈의 악역 역할이나 경기 스타일이나 현재의 모습이 더욱 좋습니다. 진짜 로만 레인즈는 악역 전환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WWE팬들에게 아직까지 큰 인정도 못 받고, 선역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래도 악역으로 전환하면서 자신의 무게감이 어떤지 정말 제대로 보여줬다는 게... 특히나 악역 역할도 진짜 잘하고 스맥다운이라는 브랜드를 잘 이끌어주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준 테마곡과 등장 씬은 더 카리스마 있게 보일 정도... 그전의 로만은 저에게 비호감이었는데, 악역을 너무 잘하고 있어서 갑작스 럽 호감도가 급상승.
2020년에는 드류 맥킨타이어 원톱에 랜디 오튼과 세스 롤린스가 그 해 가장 눈에 띈 레슬러라면은 2021년은 로만 레인즈 원톱에 눈부신 활약도 로만 레인즈 원톱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2021년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미리 인정하게 되네요.
심지어 마지막은 소름이었죠. 존 시나... 존 시나 야 점점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입지도 넓어지고 있고, 드웨인 존슨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바티스타보다 더 성공적인 행보라고 봅니다.
섬머슬램을 확실히 이번 레슬매니아보다 더 크게 흥행을 시켜야 한다는 야심 찬 목표가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네요. 아직도 선역 로만 레인즈였다면 은, 로만 띄우기 또 시작이네 하면서 학을 떼면서 싫어했겠지만, 지금의 로만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 심지어 그전 대표 스타인 존 시나와..
평점: 3.75/ 5.0 (로만 레인즈의 끝은 대체 언제일까? 그리고 수고해준 레전드 에지)
종합: 저번 헬인어셀 PPV도 매우 퀄리티 있고 좋게 본 PPV였는데, 이번 머인뱅도 헬인어셀보다는 아니지만, 좋은 PPV였습니다. 버릴만한 경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확실히 알렉사 블리스와 브래이 와이어트의 개인 경기만 없으면 확실히 버릴만한 경기는 없죠. 헬인어셀 - 머인뱅 모두 만족이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섬머슬램 2021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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