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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섬머슬램 경기 리뷰.!
1. [ RAW 태그팀 타이틀 경기]
랜디오튼, 리들 vs. AJ 스타일스, 오모스
= 랜디오튼의 핀폴승으로 새로운 RAW태그팀 타이틀 등극.!
(경기시간 6분)
올해 가장 수많은 관중들을 동원하면서 첫 시작을 RAW 태그팀 경기로 배정한 것은 좋은 배정이었다고 봅니다. 분위기도 좋았으며, 특히 랜디 오튼 리들의 케미가 조금씩 인기는 얻고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았고, 경기 자체도 깔끔했습니다. 퀄리티가 높지는 않았지만, 오튼-리들 간의 우정 스토리가 중점이라, 새로운 챔프 등극이라는 결과가 이 경기를 살렸다고 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리들은 그렇게 좋아하는 프로레슬러는 아니지만, 랜디오튼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는 감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랜디 오튼이야, 작년에 너무 큰 활약을 했고, 이번 년에는 후배 레슬러를 다독여주는 역할을 해서 메인타이틀권에서는 멀어지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이제 베테랑 레슬러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매우 보기 좋습니다.
평점: 2.5 / 5.0 (둘의 케미를 위해서라면... 결과가 바람직)
2. [싱글 매치]
알렉사 블리스 vs. 이바 마리
= 알렉사 블리스의 핀폴승.!
(경기 시간 3분)
알렉사 블리스는 핀드에 의해 기믹자체가 변경된 이후로 정말 안 좋은 경기를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실력 없기로 유명한 이바 마리...;;; 절대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경기시간이 짧아서 다행이었던.. 알렉사 블리스는 기믹에 의해 계속 최악의 경기 시리즈를 내고 있습니다.
평점: 0.5 / 5.0 (현재 기믹의 알렉사 블리스와 이바마리가 붙는다..... 이미 기대치 0)
3. [U.S 타이틀 경기]
셰이머스 vs. 데미안 프리스트
= 데미안 프리스트의 핀폴승으로 새로운 U.S 챔프로 등극.!
(경기 시간 14분)
연달아 RAW 브랜드의 경기가 열리고, 하이미드 카더들의 대결인 U.S챔프쉽은 섭미션과 브로울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습니다만, 중반부부터 둘의 경기 운영이 좋았습니다. 특히, 셰이머스도 연차가 오래된 프로레슬러라 그런지, 경기 운영은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데미안 프리스트가 승리했지만, 과연 데미안 프리스트가 이정도로 빠른 푸시를 받을 정도의 스타성을 쥐고 있는지는 의문이기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매력적인 프로레슬러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데미안 프리스트의 푸시보다는, 라이벌을 만들어서 같이 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맥다운에서 한 명이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히려 빅E나 신스케 같은 레슬러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합니다.
평점: 2.75 / 5.0 (빠른 푸시를 받는 데미안 프리스트에게 조금 속도를 늦추는 푸시를 원합니다)
4. [스맥다운 태그팀 타이틀경기]
레이 미스테리오, 도미닉 vs. 우소즈
= 우소즈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 시간 11분)
괜찮은 경기였습니다. 레이야, 원래 하이 플라이어 최고봉의 현재 베테랑이고, 우소즈 또한 연차 높고 경기능력은 좋은 편이었던 레슬러들이기 때문에, 평타 이상은 친 경기였습니다. 도미닉이 확실히 어려서 그런지, 키는 큰데 몸집이 다른 레슬러들에 비해 왜소한 편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친아버지와 함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서 보기는 좋습니다.
우소즈가 로만 레인즈와 같이 다니면서, 예전 태그팀때보다 포스가 생겼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계속 부동의 태그팀 타이틀 홀더로 남을 듯 합니다. 의외로 우소가 캐릭터 역할을 잘해서.. (진짜 로만레인즈 옆에 있으면서 하는 짓이 얼마나 얄밉던지) 그래도 결국에 레이와 도미닉의 타이틀 탈활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평점: 3.0 / 5.0 (평타 이상 친 경기)
5. [스맥다운 우먼스 타이틀 경기]
비앙카 vs. 베키 린치
= 베키 린치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획득.!
(경기시간 30초 미만)
샤샤 뱅크스의 갑작스러운 부재와 갑자기 카멜라가 새로운 도전자가 되고, 갑작스럽게 베키 린치의 컴백.. 그리고 카멜라를 몰아내고, 베키 린치의 도전. 원톱 디바였던 베키 린치의 컴백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좋았지만, 경기 내용이 말이 안 될 정도로 매우 허탈했습니다.
샤샤 뱅크스와 베일리의 소중한 잡질로 비앙카가 엄청나게 큰 데에 비해, 이렇게 허무하게.... 어떻게 무마시키려고 하는지. 경기 내용도 황당했지만, 베키 린치가 스맥다운까지 오면은 이번에야 말로, 스맥다운을 너무 밀어주는 꼴이 보이거든요. 방송사가 더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방송사가 WWE 스맥다운 브랜드에 스타성 높은 레슬러들을 기용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건지...
스맥다운에 이미 비앙카를 필두로, 샤샤 뱅크스와 베일리가 존재하는데, 베키 린치까지 있으면 오히려 샤샤나 베일리 둘 중에 한 명은 RAW에 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둘 다 RAW 가든지요.
평점: 0.25 / 5.0 (베키 린치의 컴백은 너무 좋았으나, 경기 내용은 알렉사 블리스/이바 마리랑 같이 최.. 악;;)
6. [싱글 매치]
드류 맥킨타이어 vs. 진더 마할
= 드류 맥킨타이어의 핀폴승.!
(경기 시간 4분)
싱거운 경기였습니다. 타이틀권에 아주 잠깐 멀어져서 경기를 잡았지만, 역시나... 드류 맥킨타이어의 우월한 승리로 끝냈고, 다행히 장기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 경기입니다. 진더 마할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기력면에서는 항상 아쉬웠고, 드류 맥킨타이어가 다시금 RAW 대표로 올라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년까지는 비등비등하다가, 2021년에는 너무 로만 레인즈에게만 몰두하고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든 드류를 살려내야 한다고 봅니다.
평점: 2.0 / 5,0 (예상대로 싱거운 승리의 드류.!)
7. [RAW 우먼스 타이틀 경기]
샬럿 vs 리아 리플리 vs. 니키 ASH
= 샬럿의 섭미션 승으로 타이틀 탈환.!
(경기 시간 13분)
매우 좋았던 경기입니다. 샬럿이 하드 캐리 한 경기. 니키가 언더독 챔프로써의 기회는 받았지만은 아직까지는 매력이 없는 것 같고, 샬럿과 최근 호흡을 맞춘 리아 리플리는 항상 잘했으니, 안 어울렸던 니키가 끼어져도 좋은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샬럿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차가 늘어날수록 더 좋은 경기 운영력을 가진 디바라고 생각되네요. 샤샤 뱅크스와 샬럿이야 말로 현존 우먼스 디비전에서의 최고의 워커라고 생각합니다. 샬럿이 너무 큰 푸시와 커리어를 만들어냈기에 안티들도 생겼지만.. 그만큼 잘해주어서 그런지 아짂까지 전혀 밉지 않은 디바입니다.
개인적으로 베키 린치가 RAW로 컴백하길 바랬지만... 샬럿 원톱 체제로 계속 가겠네요.
평점: 3.5 / 5.0 (샬럿의 경기 운영력은 믿고 보는 수준)
8. [싱글 매치]
에지 vs. 세스 롤린스
= 에지의 섭미션 승.!
(경기 시간 20분)
이번 섬머슬램에서 가장 좋은 경기였습니다. 에지가 작년에 다시 컴백하고 놔서 경기 스타일도 바뀌었는데, 확실히 대형 스타라 그런지 주목도가 높아서 더 좋게 봤습니다. 특히, 언더테이커가 없는 이 시점에 간지 나는 등장 장면이 없었는데, 이번 섬머슬램에서 에지의 등장신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신예 시절이던 블루드 스테이블의 등장 테마에 중간에 Rated R등장 테마로 변경되는 건 역대급 등장신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매우 세련되고 기발한 등장 장면이었습니다.
세스 롤린스 야 워낙 잘해서 두말할 것 없다 생각하고요. 확실히 타이틀 없이 이런 메인급 경기 비중을 준 것이야 말로, 현시대에 로만 레인즈 다음은 세스 롤린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그런데, 세스 롤린스는 패배가 너무 많아요. 세자로야 헬인어셀에서 승리해서 만회했지만, 케빈 오웬스부터 드류 맥킨타이어까지 같은 메인급 레슬러들에게 깨끗한 패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패배.. 트리플 H는 그 정도로 패배는 없었는데, 세스 롤린스는 유독 패배를 너무 많이 하네요. 한동안 이래서 괜히 타이틀 없이도 메인이 벤터라는 위상이 깎일 줄 알았습니다. 세스 롤린스도 다시금 메인타이틀을 얻었으면 하네요. 다만 SNS만 안 하면 좋을 듯합니다.
평점: 3.75 / 5.0 (2021 섬머슬램 경기 중 가장 좋았다)
9. [WWE 타이틀 경기]
바비 래쉴리 vs. 골드버그
= 골드버그의 부상으로 바비 래쉴리의 타이틀 방어.!
(경기 시간 7분)
골드버그는 연배에 비해서 아직까지도 비주얼적으로 대단히 멋집니다. 하지만 연배도 연배라 모든 선수들과 상성이 더 좋지 않아 졌고, 경기 시간도 매우 짧습니다. 이번 바비 래쉴리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에서 패하는 결과는 매우 안 좋았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체 어떤 복선이 있길래,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건지..
바비 래쉴리도 아직까지는 드류 맥킨타이어 이후로 제대로 된 상성을 보여준 경기나 라이벌을 못 만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또 언젠가 대결할 거 같은데.. 그냥 1회성으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평점: 1.75 / 5.0 (두 디바 경기 때문에 섬머슬램 최악의 경기는 면한 듯)
10. [유니버설 타이틀 경기] - 메인이벤트.!!
존 시나 vs. 로만 레인즈
= 로만 레인즈의 핀폴승 타이틀 방어.!
(경기 시간 23분)
경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에지/세스 롤린스 경기만큼 좋았습니다. 존 시나는 오랜만에 컴백이지만, 할리우드 배우로 전향해서 그런지 살이 좀 빠진듯한 느낌이었고 (물론, 영화에서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여전히 우락부락) 로만 레인즈는 이번해만큼 너무 치고 올라서 그런지 아예 WWE를 독점한 스타라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드류와 같이 배분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한 명으로 편향되어서 이게 좀 아쉽다?)
물론 로만 레인즈 야 악역 활동 이후로 너무 잘하니깐요. 존 시나가 핼쑥해진 덕분인지, 로만 레인즈의 포스가 그리 뒤쳐지지는 않아보였고, 존시나에 맞서서도 워낙 잘했습니다. 존시나도 이런 클린잡을 해줬던것도 멋졌네요. 어차피 영화배우로서 잘나가는 입장이라, 패배는 예상되었지만요.
로만레인즈의 승리로 레스너가 다시 등장했는데.. 이것도 베키 린치 컴백 이후로 소름 돋긴 했습니다. 그나저나 머리스타일이 너무.. 완전 바이킹 실사판인 줄 알았습니다. 더욱 묵직한 비주얼로 돌아왔다는 것이...
사실 로만 레인즈를 계속 밀어줬지만, 레스너가 계속 있었을 때, 로만 시대보다 레스너의 시대라고 생각했듯이, 레스너가 아직까지 로만에게 밀리지 않는 전례를 만들어줬기에, 이번 컴백은 매우 반갑기도 했습니다.
평점: 3.75 / 5.0 (메인이벤트 값은 당연히 한 대형 경기)
종합: 이번 섬머슬램의 사이즈는 레슬마니아 37 때의 사이즈보다 컸습니다. 확실히 레슬매니아보다 더 신경쓴 부분이 매우 많았던거 같습니다. 관중수도 오래간만에 51000명이상의 동원력을 기록했고, 존시나,골드버그,에지 투입에, 베키린치와 레스너의 컴백까지.. 대형PPV답게 가장 스케일은 컷습니다.
하지만, 로열럼블이나 레슬마니아처럼 대형 PPV라는 위치와는 반대로 퀄리티는 기존 PPV들보다 좋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메인이벤트급 경기들은 당연히 좋았으나, 평소보다 많은 경기수를 생각한다면, 안 좋았던 경기들도 몇 경기가 있었기에 평균 퀄리티도 많이 까먹었다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백래시나 헬인어셀 머니인 더 뱅크의 종합 퀄리티가 좋았을 정도였습니다. 하반기 남은 4대 PPV는 서바이버 시리즈만 남았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윤곽이 잡힐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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