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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63편: '스카이폴' 007 Series: Skyfall, 2012

007 시리즈는 가장 대중적인 시리즈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단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기도 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 영화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2006년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되었을 때,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지만 카지노 로얄에서 그런 부정적인 의견들을 한방에 날려주게 되었습니다.

카지노 로얄에서 이런 큰 한방이 있었기에, 주연급 배우였던 다니엘 크렉은 큰 상승세로 정상 할리우드 남배우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007 시리즈도 큰 흥행을 하게 되는 매개체인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상당한 퀄리티로 인해 대중적으로도 더 큰 잠재적인 흥행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카지노 로얄의 성공적인 결과로 인해 2년 후 2008년 퀀텀 오브 솔라스가 나왔지만은, 제작비 2억 달러도 못 채운 채 북미 흥행성적은 1억 6800만 달러로 실패하게 됩니다. 전작 카지노 로얄에 비해서 떨어지는 퀄리티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출신이며 새로운 본드걸이었던 올가 쿠릴렌코는 할리우드 진출작에 터무니없는 영어 실력으로 조롱까지 받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퀀텀 오브 솔라스는 실패하였지만은, 다니엘 크렉에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작품인 2012년 스카이폴에서는 홍보효과도 있었지만 감독이 명감독인 샘 멘데즈로 교체되면서 다시금 기대감을 올렸습니다. 심지어, 주제 가곡을 그 당시 최고의 여가수로 떠오른 아델이 주제가 곡을 부르기도 하였고, 여러모로 홍보도 잘되면서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아서 흥행의 기대감이 있었던 작품이었죠.

결국 스카이폴은 흥행에서나 퀄리티에서나 역대급 성적을 내었습니다. 전작 퀀텀 오브 솔라스처럼 2억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여졌지만, 시나리오도 다시금 탄탄해졌고, 여러모로 카지노로얄만큼의 퀄리티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아, 북미에서만 무려 3억 달러 이상의 역대급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해외 수익까지 더하면은, 007시리즈 최초로 10억 달러 이상의 전체 흥행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카이폴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M의 작별이라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전설 주디 덴치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 뜻밖의 아쉬운 감동을 선사하게 되죠.

그리고 액션장면 또한 공들인 티가 팍팍 나듯이, 매우 멋졌습니다. 특히 다니엘 크렉의 슈트와 시계는 간지 나는 움짤로 만들어지게 된 유명한 짤이죠. 남자가 봐도 너무 부럽게 멋졌습니다. 슈트랑 시계가 어쩜 저렇게 멋스러운지.. 제임스 본드의 비주얼에서도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항상 특별하게 나왔던 본드걸이 이번 스카이폴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는 제임스 본드와 M위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역시나 샘 멘데즈 감독이라는 것도 이영화로 증명해냈죠.

다니엘 크렉은 처음 캐스팅 될 때 호 불호가 심했지만, 스카이 폴로 인해서 가장 멋진 제임스 본드가 되기도 합니다. 그 전 캐스팅 초반 단계가 미안하고 무색해질 만큼, 이 정도의 제임스 본드는 없었다는 호응이 많아졌죠.

심지어, 스카이폴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 음향편집상 - 촬영상 등등 무려 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는 기록도 달성하게 됩니다. 음향편집상과 주제가상.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스카이폴이 퀄리티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줬죠. 특히, 아델의 오프닝송에서도 보여줬듯이, 스카이폴은 역대 제임스 본드 오프닝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도 받게 되었습니다.

007시리즈 중 여러모로 초 대박이 난 작품으로 기억되는 명화입니다. 그다음 작품인 <스펙터>에서도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퀀텀 오브 솔라스처럼 아쉬운 성적과 작품 자체도 전작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다니엘 크렉의 007 시리즈는 홀수 편이 강한 거 같습니다.

이번 2021년 다니엘 크렉 007시리즈 5편이 드디어 개봉됩니다. 노타임 투 다이가 카지노 로열과 스카이폴처럼 대박 홀수 작품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