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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WWE)

2022 일리미네이션 챔버 경기 후기.! (WWE PPV Elimination Chamber, 2022)


<주의사항>
- 스포일러에 노출되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를 바랍니다.
- 킥오프 경기는 제외되오며, 정식 메인 쇼만으로만 경기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또한, 주관적인 생각일뿐이오니, 절대적인 입장이 없는 부분임 오해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일리미네이션 챔버 2022 경기 후기.!

1. [WWE 유니버설 타이틀 경기]
골드버그 vs 로만 레인즈
= 로만 레인즈의 섭미션 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시간 6분)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의 대결이 오프닝경기.! 로만 레인즈가 낀 경기라, 로럼이후로 2연속 오프닝경기라면..로만 레인즈는 무조건 타이틀 방어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둘의 위상이라면 경기시간은 짧겠지만, 어느정도 재미는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완전 다운이었습니다.

로만 살리기에 절실한건 알겠는데, 어느정도 붙어도 꿇리지 않았던 골드버그가 그저 로만의 섭미션으로 금방 패배. 밀어줘도 너무 밀어준다는 느낌. 이미 로만은 커리어에 정점을 치고 올라왔는데, 여기서도 이런 푸시를 준다면은.. 대체 우주 끝판왕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의미인지.. 참 걱정되네요

로만 레인즈의 상품성은 푸시에 비해서는 너무 처절합니다. 시청률이나 구매율같은면에서는 반등이 큰 인물이 아니거든요. 경영실적에서는 매우 자주 오르지만, 여러 플랫폼으로 인한 경영방식의 승리지. 로만 레인즈가 회사 전체의 수익을 남겨주는 것은 아니니깐요. 골드버그가 이렇게 불쌍하게 깨진건 처음이지 않을까합니다.

평점: 2.0 / 5.0 (네임밸류들에 비해 경기는 매우 실망. 반대로, 골드버그가 이제야 자존심을 크게 굽힌건가)

2. [우먼스 일리미네이션 챔버 경기]
비앙카 vs 리아 리플리 vs 리브 모건 vs 두드랍 vs 니키A.S.H vs 알렉사 블리스
= 비앙카의 핀폴승으로 레슬매니아38 챔피언 도전자 자격 획득.!

(경기시간 16분)
사우디에서 펼쳐지는 PPV라 그런지, 갑자기 경기방식이 변했습니다. 5분마다 한 선수가 일챔 경기장안에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더 짧은시간에 한명씩 들어가서 매우 싱거워진 경기. 일챔 또한 긴경기로 진정성있고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경기 방식인데, 오히려 시간을 줄였다니....

매우 산만했습니다. 5분도 아니고 2분격마다 한선수씩 나오니... 선수들도 급급해가지고 어떻게 경기를 이끌어가야하는 망조에 시달릴 정도라 해야할까요? 그리고 우먼스 경기는 이런식이면은 왠만하면 일챔 룰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로얄럼블 30인 경기나 일챔이나 왜 굳이 해야하는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난감한 경기였습니다.

알렉사 블리스의 컴백은 좋았고.. 물오른 리브 모건이 결국 탈락하는건 아쉬웠고, 비앙카가 도전자 자격을 획득한거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만, 굳이 로럼이나 일챔같이 역량이 안된다면은 굳이 규칙적으로 경기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점: 1.75 / 5.0 (헬인어셀이야 나쁘지는 않지만, 로얄럼블 일챔 머인뱅의 여성경기는 자제좀요.)


3. [태그팀 경기]
론다 로우지 , 나오미 vs. 샬럿 , 소냐 드빌
= 론다 로우지의 섭미션 승으로 론다 팀 승리.!

(경기시간 9분)
론다가 핸디캡으로 한팔을 묶어서 한팔로만 승부한 경기지만은 의외로 재밌었던 경기. 소냐드빌과 나오미의 대립은 매우 매력없는 대립이지만, 그래도 론다가 있어서 나름 재밌게 풀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샬럿이야 말할 것도 없는 베스트 워커이지만.. 론다 로우지가 이런 이벤트성 경기에서 빛을 발하는 매력이 많네요.

처음으로 이미 론다와 샬럿의 레슬매니아 38 스맥다운 우먼스 챔피언쉽은 결정되고... 결과는 눈에 보이지만 말이죠. 두 선수 상성이 잘맞을지는 의문이네요. 샬럿보다는 론다가 잘해줄지에 대한 기대중입니다.

평점: 2.5 / 5.0 (퀄리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의외로 엔터테인했던 경기)


4. [폴스카운트 애니웨어 경기]
드류 맥킨타이어 vs 매드캡 모스
= 드류 맥킨타이어의 핀폴승.!

(경기시간 9분)
그나마 이번 일챔에서 가장 괜찮았던 경기. 드류가 코빈과의 장기대립이 이어질테지만, 그래도 이번 경기는 좋았습니다. 시원시원하게 경기 진행을 해서 그런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드류는 언제 다시 챔프권으로 활약할지만 기다리는 중이네요. 2020년대를 활짝 연 스타였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너무 챔프권에 떨어져 있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드류야 말로, 최소 지금 세대에서 언더테이커격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만능 메인이벤터라고 생각합니다.

평점: 3.0 / 5.0 (쿨한 경기. 매드캡 모스도 매우 고생하는 모습이 가상함)

5. [Raw 우먼스 타이틀 경기]
리타 vs 베키 린치
= 베키 린치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시간 12분)
의외로 경기시간 배정을 꽤나 받은 경기. 베키 린치의 경기라 그런가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리타가 너무 쉬어서 그런지 실수도 많이 나올거 같았지만 엄청나게 수많은 실수는 없었네요. 물론, 이 둘의 호흡이 잘 맞는 건 아니었습니다. 더 나긋하고 다정해진 리타의 원 모어 매치로써, 리타에 의해 이 경기를 살릴 수 있었다고 봤네요.

베키 린치는 날이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빅타임보다는 더 맨 시절이 더 흡입력있고 매력이 컸던건 부일할 수 없죠. 오히려 지금의 모습은 샬럿보다 더 포스없는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실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오래쉬었던 리타가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리타의 모습도.. 세월이 지나고 나니깐 뭔가 기분이 오묘해지더군요.

평점: 2.25 / 5.0 (리타가 최선을 다한 마지막 모습..)


6. [WWE 타이틀 일리미네이션 챔버 매치]
바비 래쉴리 vs 브락 레스너 vs 세스 롤린스 vs AJ 스타일스 vs 리들 vs 오스틴 띠어리
= 브락 레스너의 핀폴승리로 새로운 WWE 타이틀 획득.!

(경기시간 15분)
전체적으로 경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여자 경기도 그렇고, 기존 일챔의 느낌이 전혀 안느끼는 이 거리감이란... 개인적으로 굳이 레스너가 타이틀을 획득했냐하는 의문이듭니다. 결국 레슬매니아 38은 통합 타이틀전이고.. 그후에는.... 통계상으로 올해 레스너야말로 시청률면에서 유일무이하게 선전해준 스타이긴 하지만.. 굳이 로만 레인즈를 위해 이렇게 레스너도 타이틀을 차지하고 타이틀vs 타이틀...

남은 선수들은 대체 뭐가되는지.. 특히 세스 롤린스, 바비 래쉴리등은 역할이 너무 애매해졌습니다. 케빈 오웬스야 자리는 있겠다 싶겠지만... 레스너보다는 로만 레인즈 때문에 더 심각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선수치고는 너무 낮은 면역력에 그 때문에 계획이 또 변경되고 또 변경되는 일도 최근에 몇번이 있었고요. 성실한 레슬러지만은 무한대 푸시에 비해 실속은 너무 형편없습니다. 티셔츠 판매량도 그렇게 밀어주던 시절에 3위권도 못들던 레슬러가 5년이 넘게 끝없이 밀어주니 그나마 지금 1위라고 .. 잡아먹는 전설이나 현 정상 레슬러들도 많지... 대체 미래에는 무슨 수를 쓸라고 이러는 건지..

레스너야 도움이 되는 역할은 해주니 넘어가지 로만 레인즈 중심으로 돌아가는 WWE는 너무 참담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슬매니아 38은 레스너가 통합타이틀을 획득했음 좋겠습니다. 로만 레인즈 때문에 시청률이 확 오르는 것도 아니고.. 5년이 넘게 끝없이 밀어줘서 그나마 티셔츠 판매량 1위 한거보면 (심지어 티셔츠도 로만에게 치우쳐서 다양한 티셔츠를 냈죠) .. 그저 과대평가 레슬러로 비춰지기만 할뿐이네요. 레슬매니아 38의 기대치는 매우 낮아졌습니다.

최소 RAW 챔프쉽은 살려놨어야 됐다고 봅니다. 일례로 호감은 아니었지만, 빅E는 타이틀 내려놓고 다시 스맥다운가서 언제 RAW 챔프였냐는듯 뉴데이에서 놀고 있고...

평점: 3.0 / 5.0


종합: 로럼은 4대 PPV에 비해 평타는 못쳤고, 이번 일챔은 평타 이하가 아니라 망한 PPV였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레슬매니아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주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매우 실패했네요. 물론, 사우디에서 한 PPV라 WWE는 손해는 안봤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