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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WWE)

WWE 레슬매니아 38 1부 후기.! (WWE PPV WrestleMania 38, 2022)


<주의 사항>
- 스포일러에 노출되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를 바랍니다.
- 킥오프 경기는 제외되오며, 정식 메인 쇼만으로만 경기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오니, 절대적인 입장이 없는 부분임을 알아주시고 오해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레슬매니아 38 1부 후기.!

1. [스맥다운 태그팀 타이틀 경기]
신스케 나카무라, 릭 vs. 우소즈
= 우소즈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시간 6분)
굳이 레슬매니아에 포함되야 하는가 하는 경기였지만, 오프닝 경기로써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경기. 개인적으로 그냥 과감하게 뺏으면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I.C타이틀이나 U.S타이틀전이 밀리는거였더라면요. 그렇다고 스맥다운 태그팀 디비전이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굳이 경기를 넣었어야했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네요.

오프닝 경기로써 나쁘지는 않았지만은 레슬매니아라는 타이틀에 무게감있고 신선한 오프닝은 절대 아니었고 신스케야 스맥다운에서 기량이 주춤하더니 레슬매니아라 살아난거 같지만은, 릭의 부상이 약간 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릭은 개인적으로 프로레슬러로써 매우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드는 거 위주로 힘자랑이지, 파워풀하게 들어 메치는거 없이 그냥 드는것만.... 신스케가 안타깝더군요.

평점: 2.25 / 5.0 (나쁘지는 않았지만, 굳이 이 경기가 레슬매니아에 왜 꼭 껴있나 의문이)


2. [싱글 경기]
드류 맥킨타이어 vs. 해피 코빈
= 드류의 핀폴승.!

(경기시간 8분)
일단 기대 이상의 경기.! 드류는 너무 재능있지만, 코빈과 장기대립으로 썩히기에는 너무 아깝고 매우 루즈하게 빌드업을 쌓아서 그저 당연하게 드류가 그냥 이겨버리는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나름 둘 다 활약을 해주고 드류도 힘겨운 점을 보여주웠고, 중요한건 관중들의 반응을 이끌었다는 거에 만족합니다.

하마터면 매우 당연해서 매우 지루한 경기내용을 보일거라 생각했는데, 코빈도 매우 열심히 해주더군요. 코빈이야 말로, 푸시에 비해 실속없는 WWE 선수인데.. 그래도 레슬매니아라 꽤나 고군분투 해주웠다고 봅니다.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인지 의외로 볼만했습니다.

평점: 2.5 / 5.0 (드류의 플라잉 기술은 멋졌고, 이 경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3. [태그팀 경기]
레이 미스테리오, 도미닉 팀 vs. 더 미즈, 로건 폴 팀
= 더 미즈, 로건 폴 팀의 핀폴승

(경기시간 11분)
드류에 경기에 이어, 기대치 이상의 경기를 보인 또 다른 경기. 일단 경기가 매우 재밌었습니다. 위클리 쇼인 RAW에서는 그저 레이와 미즈를 꼭 레슬매니아에 출연시키기에 꾸겨넣은 대립이라 생각했고 또 위클리쇼에서는 그저 그런식으로 대립을 전개해 나갔거든요.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재밌었어요. 일단 로건 폴이 활약을 잘 해주웠다는 것에 박수를.. 도미닉도 열심히 잘 해주더군요. 레슬매니아라 뭔가 다들 패기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예상과 달리 승리가 더 미즈팀이 가져가서 의외였습니다. 마지막 미즈가 같은 팀이지만 본심은 얄미웠던 로건 폴을 공격하는 것도 재밌는 장면이었습니다.

평점: 3.0 / 5.0 (의외의 재미. 또 하나의 기대이상의 경기)

4. [Raw 우먼스 타이틀 경기]
비앙카 vs. 베키 린치
= 비앙카의 핀폴승으로 새로운 타이틀 획득 성공.!

(경기시간 19분)
이번 1일차 레슬매니아에서 가장 최상급의 경기 중 하나인 경기.! 둘의 경기 스타일은 뭐랄까? 아무리 잘해도 상성이 전혀 안맞을 줄 알았는데, 그걸 뛰어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베키의 운영력도 매우 칭찬하지만, 비앙카 역시 매우 잘해줬습니다. 되게 흥미로운 경기였어요.

저는 베키가 그래도 타이틀을 지킨다고 봤는데, 결국에 베키가 클린 잡을 해주웠다니... 이것이야 말로 박수를, 비앙카가 어느 인터뷰 중 WWE 4대 여왕을 다 이기고 싶다하는데, 결국 그중에 절반인 2명을 레슬매니아에서 깨끗한 승리를 거두어 냈더군요. 비앙카도 잘했지만, 베키야 말로 이번 경기를 매우 잘살렸습니다. 이런 신성한 클린 잡집을 할줄은...

중반부에서 그 후 부터는 매우 흥분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약간의 범프도 있었고요. 일단 초반에 등장장면도 둘다 매우 좋았죠. 나름의 푸시를 주었던 경기였으며... 그 후가 궁금해지는 경기. 과연 베키 린치는 타이틀없이 이대로 물러설것인가 하는 점이 매우 궁금해진 경기였습니다.

평점: 3.5 / 5.0 (비앙카도 잘했지만, 희생한 베키에게 박수를...)


5. [싱글 경기]
세스 롤린스 vs. 코디 로즈
= 코디 로즈의 핀폴승

(경기시간 21분)
1부 레매38에서 유일하게 20분을 넘은 경기. 그리고 세스 롤린스의 숨겨진 도전자인 코디의 컴백. 일단 화려했습니다. 코디의 등장씬이... WWE 빼고는 다른 단체는 시청하지않고 소식으로만 전해보는데, 코디가 WWE에 있을때보다 확실히 컷더군요.

중후반부에 실수 하나가 있었지만, 좋은 경기였습니다. 그나저나, 세스 롤린스는 패배가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타이틀도 없이 말이죠. 뭔가 트리플H의 포지션을 맡는거 같은 이미지지만, 트리플H는 타이틀을 가지고 어느PPV라도 메인이벤트를 맡았지. 세스는 타이틀도 없고 심지어 PPV에서 메인이벤트를 4대PPV제외한 PPV에서만 하고 큰 PPV에서는 못하는 실정. 능력에 비해서 덜 챙겨준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로만레인즈만 챙기느라 정신없는 WWE이기에.. 하지만 세스야 그래도 메인이벤터이며, 패배가 많아도 자기가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메인-준메인급 스토리를 책임지는 스타이며, 특히 이번 1/4분기 RAW는 세스와 케빈오웬스 이 둘이 이끌어줬다는 것만으로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디로즈의 컴백은 반갑지만,.. 그래도 세스 롤린스에게 더 마음이 가네요. 세스 롤린스가 이번해에 RAW에서 메인 챔프에 오르기를 희망하며... 근 3년간 가장 성실하고 활약에 비해 타이틀복이 너무 없었습니다.

평점: 3.75 / 5.0 (명승부급은 아니지만, 레슬매니아 38 1부 최고의 경기.)


6. [스맥다운 우먼스 타이틀 경기]
론다 로우지 vs. 샬럿
= 샬럿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경기시간 17분)
RAW 우먼스 타이틀전과 비등비등하게 잘만든 경기. 물론 승리 예상에서 매우 빗나갔던 의외의 경기. 그리고 메인이벤트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오스틴 파워에 밀린 경기.

둘의 호흡은 생각만큼 아주 좋았다고 생각치는 않았지만, 처절하게 서로 잘 분투하는 모습을 잘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기 역시 매우 좋은 경기였습니다. 일단 변화된점은 론다가 예전만큼 완전 무적의 파워 캐릭에서는 줄였다는 점. 그래도 서로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주고 받거니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의 론다 처럼 "날 아무도 상대하지 못해 경기내용은 항상 내가 우세해"라는 모습이 적어지니, 더 볼만하더군요. 근데 론다가 WWE에서 계약을 단기간으로 했는지 몰라도 패배할줄은 몰랐네요. 장기간 대립으로 갈런지.. 아님 샬럿위주로 계속 스맥다운 여성디비전은 돌아가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평점: 3.5 / 5.0 (론다의 강력함이 줄어들고 막상막하의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경기)


7. [KO 쇼] - 메인이벤트.!!
스티브 오스틴 vs 케빈 오웬스
= 스티브 오스틴의 핀폴승.!

(경기시간 14분)
그저 마이크웍으로만 하는 토크로 가느냐, 토크에서 경기로 가느냐에 선택에서 결국에 후자가 선택되어서 스맥다운 우먼스 타이틀 경기가 결국 네임밸류로 메인이벤트에서 물러나게된 그 경기. 물론, 저로써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오스틴의 복귀와 그의 고향에서의 경기.

그리고 매우 개인적인것은, 메인이벤터에서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였던 케빈 오웬스가 드디어 레슬매니아에서 메인이벤트를... 물론 오스틴을 띄어주는 역할이었지만, 케빈이야 오스틴을 매우 존경했고 또한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를 맡는거에다가 존재감까지 다시금 상승하니 손해보는게 절대 없는 경기였기도 하죠.

그래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항상 말씀드렸지만, 케빈과 AJ는 메인급이지만 너무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케빈 오웬스가 WWE를 떠나려하다가 다시금 장기 재계약을 했는지 수긍할수 있었던점. 게다가 2022년 RAW는 세스와 케빈이 이끌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으니 말이죠.

특히 오스틴의 모습은 매우 좋았습니다. 경기 전 처음경기도 텍사스 댈러스였고 마지막 경기도 택사스 댈러스였다라는 말이 살짝 뭉클하더군요. 가장 큰 환호를 받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승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오스틴의 몸상태에서 결국 경기까지 진행된거 보면은 매우 존경받을일이고 또 한번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점없음. (오스틴이 경기를 치뤘다는 점. 케빈이 결국에 레슬매니아를 달성했다는 점)


총평: 이번 레슬매니아 38은 대만족이었습니다. 2020년대 WWE 레슬매니아 중 가장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아직 2부는 안봤지만, 2부가 깍아먹지 않은 이상, 36,37보다는 훨씬 좋고, 이게 레슬매니아다라는 면모를 잘 부각시켰다고 보는 레매였다고 봅니다. 플러스로,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언더테이커의 모습 또한 더더욱 말이죠.

RAW 스맥 위클리쇼에서는 매우 루즈했는데, 레슬매니아에서만큼은 활활 불타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좋았네요. 확실히 레슬매니아는 레슬매니아라는 걸 느끼게 해준 무대였어요. 77000명 이상의 관중수를 기록한 이유가 있는 PPV였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