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피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스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올해 36회를 맞이하고 있는 레슬매니아36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관중이 없는 무관중 레슬매니아로 치루어졌습니다. 최초의 일이며, 이는 시기적으로 수익에는 치명타를 입게 되었지만, 진행해야 할 것은 진행한다는 마인드로 결국 무관중 레슬매니아로 1부 2부로 나뉘며, 이틀동안 진행되는 레슬매니아36으로 특별하게 편성하였습니다.
사실, 이 코로나 여파로 얼마나 피해를 받았는지 말도 못할 정도라고 봅니다. WWE의 최대의 쇼 최대의 PPV인 레슬매니아에서 졸지에 이런 큰 피해를 본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 킥오프 경기는 후기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쇼 진행 시작인 정규경기만을 후기로 올렸습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느낌이니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1. [WWE 우먼스 태그팀 타이틀 경기]
가부키 워리어스 v. 알렉사블리스, 니키크로스
= 알렉사 블리스, 니키 크로스의 핀폴승으로 새로운 태그팀챔피언.
첫 시작을 알린 경기지만, 정말 퍼포먼스 센터에서 초라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적응이 안되어서 인지 몰라도, 기분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레슬매니아가 최소 7만여명의 웅장한 경기장에서 환호와 열기로 띄는 모습만 항상 보다가, 관중이 아무도 없는 소규모의 WWE 퍼포먼스 센터에서 경기를 해서 말입니다.
경기내용 자체는 첫 시작경기로써는 이정도면은 합격점이었습니다. 알렉사 블리스가 많이 주춤하다가, 그래도 이 경기에서 열심히 활약을 했습니다. 경기 운영은 어느정도 합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렉사블리스와 니키 크로스에게 태그팀 타이틀을 부여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스카는 경기능력이 좋은 레슬러라, 싱글로 다시 활약했으면 좋겠습니다.
2.25 / 5.0 - 나쁘지도 않고 아주 좋지도 않은 경기지만 첫 경기로써는 무난한 경기.
2. [싱글 경기]
얼라이어스 v. 킹 코빈 (배런 코빈)
= 얼라이어스의 승리.
1부는 RAW 경기들만 포진 될 줄 알았는데, 스맥다운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아무래도 1부는 RAW 스맥다운 합쳐서 경기를 하게 되어서인지, 1부의 마지막이 누가 될지가 궁금했습니다.
사실, 이 경기의 퀄리티는 별로였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것도 없고, 그저 스맥다운 쇼에서 경기를 했어도 상관없을 만큼, 몰입도 면에서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일단 관중이 없어서, 무조건 경기력만을 놓고봐야 하니깐 심심한 면이 컷습니다.
얼라이어스는 너무 심하게 정체기를 겪는거 같고, 배런 코빈은 이대로 치고 올라오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1.75 / 5.0 - 스맥다운 쇼에서도 펼칠 수 있던 경기. 무매력. 몰입도가 전혀 없었다.
3. [RAW 우먼스 챔피언 경기]
베키 린치 v. 셰이나 베이즐러
= 베키린치의 핀폴승으로 타이틀 방어성공.
이번 경기에서 셰이나 베이즐러의 좀 과한 강력캐릭을, 베키 린치에 의해서 한풀 죽이게 만들었던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번달 일리미네이션 챔버 2020은 너무 오바스러운 면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불만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믹을 조금만 약화시키니까, 경기 진행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일단 셰이나 베이즐러가 헛점이 있어도, 베키 린치의 경기운영력이 뛰어난 레슬러라, 이정도면 깔끔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작년 레슬매니아35처럼 어중간하게 핀폴승으로 따내서, 둘의 대립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베키 린치가 너무 잘 이끌어줘서 그래도 셰이나 베이즐러의 단점이 보완된 경기였다고 봅니다.
2.5 / 5.0 (베키린치의 믿고보는 경기운영력)
4. [인터콘티넨탈 타이틀 경기]
대니얼 브라이언 v. 새미 재인
= 새미 재인의 승리로 타이틀방어 성공.
새미 재인의 악역 캐릭터 소화는 상당히 좋습니다. 캐릭을 너무 약화시켜서 그런지, 경기의 절반은 새미 재인의 도망가기였습니다. 이게 좀 아쉽지만... 확실히 캐릭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몸이 뭔가 얇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능력도 좋고 파이팅 넘치는 레슬러였는데, 어쩌다 이런 비열한 악역캐릭으로 경기능력을 감춰둔건지..
대니얼 브라이언이야 믿고 보는 현 WWE 최고의 워커 중 하나입니다만, 경기진행은 도망가다가 결국 허무하게 승리해서 그런지, 좀 아쉬웠습니다. 경기시간도 의외로 짧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니얼 브라이언과 한팀이 된 드류 굴락의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새미 재인도 캐릭도 캐릭이지만, 경기에서도 원래의 그 경기운영처럼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 / 5.0 - 새미 재인의 캐릭으로 인해 이도저도 아닌 경기
5. [스맥다운 태그팀 타이틀 경기(3자간 사다리 경기)]
존모리슨 v. 지미 우소 v. 코피 킹스턴
= 존모리슨의 타이틀 획득으로 존모리슨과 미즈 태그팀 타이틀 방어성공
코로나 여파로 미즈의 경기불참으로 인해, 각 팀중 1명씩 대표로 나와서 3자간 경기로 태그팀 타이틀 경기를 치루는 경기가 됐습니다. 참 코로나 지긋지긋합니다. 너무 많은 피해를 가져다 줘서 불만입니다.
경기는 이미 3명다 하이플라잉 기술과 빠른 플레이로 한가닥 하는 레슬러들이라 믿고 보는 경기였습니다. 사다리 경기야말로, 각종 화려한 무브와 엄청난 범프를 보여주는 경기인데, 관중이 없다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관중반응이 한 몫하는 경기로 더 흥미진진해지는 경기가 이런 경기거든요.
경기내용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더 미워지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3.25 / 5.0 - 관중만 있었더라면 더 흥미진진해질 효과가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경기.
6. [싱글 경기]
케빈 오웬스 v. 세스 롤린스
= 케빈 오웬스의 핀폴 승리
이번 년초부터 RAW의 메인이벤트는 항상 이 둘의 대립이었으나, 레슬매니아에서는 메인급 준메인급 대립으로 무게감있는 대립으로 못 만들어서 아쉬웠던 경기입니다.
이번 레슬매니아36 1부 경기 중 개인적으로 최고의 경기는 이 경기였습니다. 둘 다, RAW의 중심들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케빈오웬스는 한동안 이렇다할, 큰 역할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세스 롤린스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는건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세스 롤린스야, 자신만의 비중은 지킬수 있지만, 케빈이 패한다면, 좀 어찌될지 감이 안잡혔거든요.
그리고 세스롤린스가 케빈을 깔보는듯 한 멘트로 경기 내내 스토리까지 설득력있게 언급하면서 경기 내용이 상당히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레슬매니아에서 너는 나보다 한수아래야. 넌 레슬매니아에서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 도발하는 세스롤린스의 악역 캐릭도 참 잘해줬다고 봅니다.
케빈 오웬스가 다시금 큰 푸쉬를 얻기를 바랍니다. 사실, 지금도 세스롤린스와 상대하면서 간신히 RAW메인이벤터 자리는 유지하지만, 한동안 정체성이 모호했고, 존재감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둘의 대립이 너무 오랫동안 끌어서 지루한 감이 들기도 하였는데, 레슬매니아에서 아주 좋은경기를 만들어줘서 너무 잘 봤습니다.
3.5 / 5.0 - 레슬매니아36 1부 최고의 경기.
7. [WWE 유니버설 타이틀 경기]
골드버그 v. 브라운 스트로우먼
= 브라운 스트로우먼 핀폴승으로 새로운 메인챔피언.
헉 이 경기가 1부의 메인이벤트가 아닌 것도 놀라웠고, 경기 결과 자체도 놀라웠습니다. 로만레인즈의 면역력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결장이 되고, 또 결과는 이렇게 바뀌게 되고, 골드버그에게 허무하게 진 브래이 와이어트는 뭐가되고, 완전히 뒤죽박죽이 됐습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여럿 망치고, 심지어 한 회사의 막대한 수익에도 피해를 준다는게 한탄스럽습니다. 경기 결과는 놀라웠는데, 그 후는 또 어떻게 될런지... 기껏 브래이 와이어트는 골드버그에게 핀폴패를 당했는데, 하락기였던 브라운 스트로우먼이 골드버그를 연속 피니쉬로 승리.
결과는 놀랍지만, 좀 불만이었고. 경기 퀄리티는 나빳습니다. 일단 설득력도 떨어져서...
0.75 / 5.0 - 결과는 놀랍지만.. 완전 개판 된 스맥다운 메인타이틀 전
8. [본야드 경기]
언더테이커 v. AJ스타일스
= 언더테이커 승리.
1부 메인이벤트 격이지만, WWE가 향후 이경기를 공식적으로 메인이벤트로 인정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경기를 90년대 유치한 영화로 만들어버려서, 이 경기 또한 실망이었습니다. 영화도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최악의 유치한 영화라고 평가받을 퀄리티인데, 레슬매니아 경기를 정통 레슬링식 운영보다는 연기로 승부하는 경기가 되어서 불만이었습니다.
이럴거면 테이커와 스타일스의 경기를 치루지를 말지하는 아쉬움감이 너무 컷습니다. 언더테이커 팬이지만, 너무 언더테이커를 커버치고 단점을 무마하려는 식으로 띄어주다보니, 이런 경기가 나와버렸네요. 편집한 것에 공은 들였겠지만, 정통 레슬링이 아닌 왠 유치한 영화를... 이건 테이커팬이라도 뭐라 커버칠 수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AJ스타일스는 이 경기를 빌미로, 다시금 올라가는 그림이 있어야하는데, 그저 재물로 삼게되어서 그런지 저같은 경우는 불만덩어리의 경기였다고 봅니다. 1부의 중요 경기 2경기가 마지막부문에서 이런 유치한 경기를 만들게 되어 참 유감이라고 봅니다.
뭔 효과음까지 넣고... 이런데에만 치중해서 그런지 너무 실망. 아마도 이경기와 골드버그/스트로우먼의 스맥다운 메인타이틀전이 올해 최악의 경기 후보는 따놓았다고 생각될 정도.
0.75 / 5.0 (유치한 영화를 보는듯한 이 민망한 느낌은 뭐지.. AJ스타일스는 재물뿐이 안됐다는 것에 큰 실망)
코로나 여파로 완전히 레슬매니아가 말도안되는 수준으로 치뤄진것에 분개합니다. 회사 관중 수익도 수익이지만, 경기 결장으로 인해 결과도 뒤죽박죽 바뀌고, 경기는 또 말도안되게 흥미가 없고... 역시 프로레슬링은 관중반응의 소리와 함께하면서 보는게 제 맛이라는 걸 크게 상기시켜준 PPV였습니다. 누추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부에서 계속됩니다.-
레슬매니아 36 2부후기는 밑의 사이트를 클릭해주세요.
https://jjj3049.tistory.com/20
레슬매니아 36 -2부- 후기.! (WWE PPV WrestleMania chapter 2)
안녕하십니까. 한국 시간 어제부로 이틀간의 레슬매니아 36이 막을 내렸습니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피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스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시작한 Day 1 첫번째 날 레슬매니아는 비교적..
jjj304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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