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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WWE)

WWE 로얄럼블 2020 후기.!

 

* 아직까지 못 보신 분들은 스포일러에 노출되지 마시고, 이 글을 피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2020년대의 시작. 2020년 WWE의 첫 PPV인 로얄럼블 후기에 대한 글입니다. 당연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시각으로 평을 하는거라,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큰 오해보다는, 반박하는 의견은 댓글로 적어주시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2020년 30인 로얄럼블 경기의 가장 강력한 후보는 로만레이즈라는 소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혀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단 각 경기들의 평을 하자면..

 

- 킥 오프 경기( 본격적으로 PPV 시작을 알리기 전의 맛보기 경기) 는 제외합니다. 

 

 1. [폴스 카운티 애니웨어 경기] 

   = 로만 레인즈 v. 킹 코빈(배런 코빈)

 

 스맥다운 브랜드에서 메인-준메인 스토리로 꾸준히 대립기간을 거친 로만과 코빈인데, 사실 코빈이 캐릭터 소화는 날로 날로 늘고 있지만, 경기를 하면은,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코빈이 능력에 비해서 너무 과대평가를 하는것이 아니냐는 매니아분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중간은 해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월등히 뛰어난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이 경기 역시 로만 레인즈가 경기를 캐리해주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만 레인즈도 비난을 많이 당했지만, 짬밥을 무시 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경기를 잘 이끌어주웠고, 브로울 경기로써 잘 살렸다고 봅니다. 코빈도 이 정도면 잘해줬다고 보고있습니다. 최상의 대립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로만 레인즈의 승리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평점: 3.0/5.0  (오프닝 경기로써는 합격점. 둘의 대립 중 가장 좋았던경기)

 

2. [30인 우먼스 로얄럼블 경기]

 = 우승자 : 살럿 플레어 (준우승: 샤이나 베즐러)  

 

 올 해로 3회째 우먼스 로얄럼블 경기입니다. 재작년 작년 경기는 어느정도 볼 만 하다고 봤습니다. 이번 회에는 NXT의 묵직한 선수들도 출연하고 예전의 디바들도 출연하게 됐지만, 살짝 아쉬운감은 많았던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0번이 저는 '샤샤 뱅크스'가 깜짝 출연할 줄 알았습니다만, 역시 부상이 괜히 부상이 아니었죠. 우승자는 결국 가장 확률이 많았던 샬럿에게 돌아갔고, 경기는 전체적으로 평범했습니다. 인상적인건 비앙카의 활약이었고, 나머지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평점: 2.5/5.0 (3회차 여성 로얄럼블 경기지만, 전체적으로 평범)

 

3. [스맥다운 우먼스 챔피언쉽]

 = 베일리 V. 레이시 에반스 -> 챔피언 베일리의 방어.

 

 스맥다운에서 샤샤뱅크스가 껴있는 대립은 나름 좋았습니다. 샤샤 뱅크스가 레이시 에반스에게 실제로 부상을 당하고, 샤샤 뱅크스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경기는 음... 별로였습니다. 베일리가 기믹을 변화하고 캐릭터 소화력은 괜찮았지만, 어째 갈수록 경기력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고 봅니다. 경기운영 자체가 재미가 없어요.

레이시 에반스는 힘과 기술도 좋고 뛰어나지만, 샤샤 뱅크스를 부상시켜가지고 마이너스 부분이 되었고요. 결국, 이 둘의 상성은 별로 안좋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러 우먼스 챔피언쉽 경기 퀄리티에 밀렸다고 봅니다. 스맥다운에서 베일리의 롱런은 계속 되고 있지만, 버티기의 자세로 베일리를 계속 지켜봐야 할 지, 아니면 레슬매니아에서 뺏겨야할지.. 과연? 개인적으로 샤샤 뱅크스와 레이시 에반스가 스맥다운 우먼스 디비전의 메인스토리를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평점: 2.0/5.0 (둘의 상성은 별로.)

 

4. [WWE 유니버설 챔피언쉽]

= '더 핀드' 브래이 와이어트 V. 대니얼 브라이언 -> 챔피언 와이어트 방어.

 

 스맥다운의 진정한 메인스토리. 메인 챔피언 대결이고, 와이어트 무적 캐릭에 대니얼 브라이언이 그나마 경기는 나쁘지 않게 살리는 스타이기 때문에, 경기는 평타 이상은 하였습니다. 스트랩 경기로 기믹경기를 한 것은 탁월했다고 봅니다. 경기 또한 루즈하지 않고, 둘의 치열한 대결로 잘 이어지게 됐다고 봅니다. 하지만 워낙 무적이라 와이어트의 승리는 이미 예견됐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니얼 브라이언이 대립스토리를 잘 소화해가지고, 이대로 챔피언 전선에 빠지게 된다는 게 아쉬울뿐입니다. 와이어트가 무적기믹으로 작년 하반기 부터 뜨거운 감자로 잘 나가고 있지만, 브라이언도 너무 잘해줘서, 메인권은 지켜야된다고 봅니다. 와이어트의 현재 기믹은 지금으로써는 좋지만, 이 기믹의 실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그의 기믹의 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너무 비현실적인 것을 오래 써먹으면 그건 문제라고 보거든요.  언더테이커의 초창기 시절과 그 후 변화하는 모습을 오버랩시키며, 차츰 잘 변화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평점: 3.0/5.0  (와이어트에겐 그래도 대니얼 브라이언이 최고)

 

 

5. [러 우먼스 챔피언쉽]

 = 베키린치 V. 아스카  -> 챔피언 베키린치의 타이틀 방어

  

  스맥다운 우먼스 챔프경기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심지어 베키린치와 아스카는 각각 경기력에서는 WWE 디바 중 최정상권이니요. 둘의 상성도 괜찮았습니다. 베키린치의 'The Man' 기믹은 사실 그전보다는 뭔가 미미해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작년 최고의 상품성을 지닌 디바라 믿고 보는 디바죠.

경기는 치열하게 두 디바가 잘 이끌어줬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조심스럽게 론다 로우지의 컴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없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평점: 3.25/5.0 ( 로얄럼블 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볼만했던 경기)

 

6. [30인 로얄럼블 경기]  - Main Event.!

 = 우승: 드류 맥킨타이어  (준우승: 로만 레인즈)

 

 이번 PPV의 메인이벤트는 역시나 남성부 30인 로얄럼블 경기였습니다. 이미 레스너가 챔피언임에 불구하고 로얄럼블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발언한 후, 어느정도의 기대감은 있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이 경기를 최고로 이끌어주웠다는 것도 레스너였습니다. 

 

 

 

이번 로얄럼블 경기의 최고의 경기는 30인로얄럼블 경기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간에 드류 맥킨타이어의 시원한 빅풋 한방으로 레스너를 제거시킨거는 베스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드류 맥킨타이어의 우승은 예상못했는데, 우승을 했다니 그래도 WWE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에지의 컴백도 아주 좋았고요. 평소에 비해서 이 라인업으로 어떤 재미와 퀄리티를 보여줄 지 감이 안잡혔는데, 레스너가 이렇게 크게 캐리할 줄은 몰랐습니다. 파트타임 레슬러라며 비판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레스너는 레스너네요. 

 

 평점: 3.5/5 (레스너의 하드캐리. 드류의 우승은 좋은선택)

 

 

종합: 전체적으로는 평이했다고 봅니다. 나름 실망스러울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대부분 경기는 어느정도 다 잘 살려줬다고 봅니다. 관객수는 42,715명으로 좋은 관객몰이 성적은 냈습니다.  예전처럼 PPV구매율보다는 네트워크 정책으로 바뀐 후, 얼마나 많이 네트워크 가입자들이 봤는지는 어디를 가도 모르겠네요. (이게 참 아쉬운 부분)

 

  아무튼 오랫동안 고생한 드류 맥킨타이어의 우승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