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26편: '스파이더맨 시리즈' Spider Man Series, 2002~2007

2000년대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소설을 대작 블록버스터로 영화가 대세였긴 하지만, 일명 남자 영웅, Man 시리즈도 박차를 가하며 활기를 띄는 시기였습니다. 그중 흥행이나 화젯거리가 된 것은 단연, '스파이더맨'이 아닐까 합니다. 

 

  이 스파이더 맨 시리즈로 이름있는 감독이 된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스파이더 맨 역할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절친으로 유명한 '토비 맥과이어'가 캐스팅된 작품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상대 역할인 메리 제인 역할은 아역으로 유명세를 펼치다 그 시절 패셔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커스틴 던스트의 출연이었습니다.

 약해보이지만, 거미인간이라는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서서히 그 능력을 발휘하며 영웅이 되는 남자 캐릭터이라는 점에서 토비 맥과이어의 외적인 이미지와 궁합이 잘 맞았던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메리 제인 역할의 커스틴 던스트는 북미에서는 매력적이지는 몰라도, 국내에서 보기에는 어딘가 살짝 아쉬운 면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입니다)

1편 : 스파이더맨 (2002년)

 

화제거리가 되며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2002년 흥행력에서도 대박 성공을 하게 되며, 2002년 북미 박스오피스 연간 순위에서 가장 큰 성공을 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작비는 1억 39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었지만,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으며 북미에서만 4억 달러가 넘는 역대급 흥행 성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아카데미에서도 기술적인 부문인 비주얼 효과 부문과 음향효과 2부문에 후보에 올렸으며, 개봉하면서, 평론가와 관중 평등 굉장히 좋았던 평을 받으며, 모든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고블린 역할을 맡은 윌리엄 데포의 빌런 역할과 이에 맞서 싸우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었습니다. 

 

 상당히 엔터테인했으며, 깔끔한 작품이었습니다. 

 2편 : 스파이더맨 2 (2004년)

 

 전작의 엄청난 흥행으로 인하여, 제작비 1억 39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훌쩍 더 늘어난 제작비를 투입하면서 스파이더맨 2는 더 거대해지게 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2편을 가장 재밌게 보고 최고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사도 괜찮았고, 스케일로 더 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와 캐릭터간의 갈등의 긴장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이렇게 좋은 속편임에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살짝 하락을 거치게 됩니다. 1편은 4억 달러가 남는 메가 흥행을 기록했지만, 2편은 3억 7300만 달러로 하락하게 됩니다.

 

 물론, 이 흥행성적도 대단한 흥행성적입니다. 그 당시 기대주들인 토비 맥과이어 , 커스틴 던스트, 그리고 제임스 프랑코가 이 작품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 이후 유일하게 하락기를 걷게 됩니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했던 스파이더맨 2편은 아카데미에서 비주얼 효과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기술적인 부문에서 3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소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든지, 마블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직도 넘지 못하는 편이 바로 샘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편이라고 생각합니다. 

3편: 스파이더맨 3 (2007년)  최종편.

 

마지막 편인 스파이더맨 3은 약간 아쉬운 편에 속합니다. 유일하게 평론 평이나 관람평에서도 가장 안 좋았던 반응의 결과물의 작품입니다. 스파이더맨은 3편도 보면은 너무 훌륭한 명작이 맞지만, 1편씩 파헤치면은, 3편이 너무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제작비는 2편에 비해서 더 추가된 2억 5800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흥행성적은 2편보다 더 하락한 북미 수익 3억 36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스파이더맨의 마지막 편이라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습니다. 물론, 1~3편다 그 시절 북미 수익만 3억 달러가 모두 넘었으므로, 2000년대 최고의 흥행 시리즈 중 하나로 기억되는 작품이긴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캐릭터 변화는 좋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빌런들이 조잡스럽게 등장하는 점입니다. 샌드맨에, 그리고 유명한 캐릭터인 베놈이 빌런으로 나오지만, 비중이 참 애매모호하고 매력 없는 서사로 진행하여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빌런으로 나옵니다. 

 

 1편은 정석 스파이더맨을 깔끔하게 잘 옮겨주었고, 2편은 그 스파이더맨을 웅장하고 더 재밌는 서사로 만들어준 것에 비해, 3편은 깔끔하지도 않고 조잡스럽고, 서사 또한 매력적이지가 않았습니다. 

종합: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 맨 3부작 시리즈'는 2000년대 흥행을 책임지며 화제거리에 버금가는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웠다고 봅니다. 비록 3편이 약간 걸림돌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맨시리즈 중 배트맨 시리즈 다음으로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소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저조한 흥행성적으로 2편에서 3편을 잇지 못하며 결국 끝맺음이 좋지 못하였고, 마블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효과에 이어 선전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흥행면에서나 작품면에서나 아직은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신선했고 화제였으며, 깊이 오래 간직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