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27편: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2007

라비앙 로즈는 2007년에 본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보를 엄청했던 영화라서 그런지, 관심이 많은 영화였고, 특히나 항상 광고에 나오던 여배우의 분장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서 이 영화를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영화만을 고집하고, 국내 영화 말고는, 다른 나라의 영화에 관심도 없고 문외한입니다.

 

 프랑스 언어로만 말하는 프랑스 영화이길래, 처음에는 느낌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이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전기영화라 그런지, '에디트 피아프'라는 가수를 연기한 마리옹 코티와르의 연기가 단번에 몰입이 가능해서 위화 감 없이 본 첫 프랑스 영화였습니다. 

 극 중 전기영화의 주인공인 '에디트 피아프'라는 전설의 가수를 여기서 처음알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가요에서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가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CF 광고에서 한 번씩 들었던 샹송이나 노래가 이 전설의 가수의 노래였다는 것도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 음색이나 노랫말이나 상당히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함을 잘 표현하는 가수라고 느꼈습니다.

 

 이 '에디트 피아프'라는 최고의 가수를 연기한 마리옹 코티와르가 바로 이 <라비앙 로즈>라는 작품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영화였고, 연기력이 상당했습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한 여배우였으나, 세계적인 인지도까지 넓히게 된 작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마리옹 코티와르의 호소력 짙고 많이 연구한 모습이 보이는 엄청난 연기력은 모두 다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저 전기영화라, 아주 높은 평을 받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배우의 연기력 하나만으로 아주 좋은 영화가 되었고, 평론가-관람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 영화는 연기력에서도 이미 큰 인정을 받아서, 미국 메이저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리옹 코티와르의 이 명연기는 결국 미국 메이저 영화제인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까지 연달아 여우주연상을 독식하면서, 영화도 잘 알리게 되었고, 특히 마리옹 코티와르의 커리어에서 스펙터클한 변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실테지만, 마리옹 코티와르의 이 완벽한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한 전설의 여가수에 평범한 전기영화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잘 살려도, 연기에서 아무런 인상이 없다면, 그저 평범한 영화가 되었을 것을, 연기까지 너무 완벽하게 소화해버려서, 아주 좋은 작품으로 살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와 비교하자면, 영화 <주디>의 르네 젤위거와 비견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07년 작품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와르나, 2019년 작품 영화 <주디>의 르네 젤위거나, 자기가 맡은 인물을 엄청나게 연구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인 연기력으로 작품을 더욱 좋게 만들고, 또한 메이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독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디트 피어프 사진

 영화 <주디>를 잘 보셨던 분들이라면, <라비앙 로즈>도 겸해서 보시는 것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리옹 코티와르는, <라비앙 로즈>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스타에서 전 세계적 스타로 올라섰으며, 그 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많이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 때 서툴렀던 영어를 빠른 기간 안에 늘리고, 2009년부터 영화 <나인>, 2010년 <인셉션>등 할리우드에서 내놓으라 하는 명감독과 명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약했습니다.

 

 결과는 할리우드에서도 위치있는 스타로 성장하며, 할리우드 진출에도 성공한 유럽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마리옹 코티와르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함에 물론, 자국 프랑스 영화에서도 골고루 활동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낸 스타입니다. 굉장히 영리하고 신념 있는 스타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불우한 인생을 살았던 에디트 피아프를 애잔하게 연기한 마리옹 코티와르의 명연기를 꼽으라면, 단연, 에디트 피아프의 히트곡인 "아뇨, 전 후회하지 않아요"를 꼽습니다. 노래 가사말도 그간의 인생이 묻어나는 가사말과 호소력 있는 애절한 소리가 상당히 슬프며, 특히, 눈빛 연기와 완벽한 립싱크 연기가 굉장히 인상 깊은 부분입니다. 

 

 주디 갈란드나 에디트 피아프나 최고의 스타이지만, 공통점이 더 있다면, 불우한 어린시절과 사랑을 했어도 결국 상처가 많은 짠함이 아닐까 합니다. 둘 다 키도 작고, 걷는 자세도 안 좋고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님에 불구하고 일찍 사망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별명 '작은 참새'라 불리우며, 동정이 넘치는 전설의 스타 에디트 피아프를 알게 해 주고 각인시켜준 마리옹 코티와 르의 인생 연기는 굉장히 강하게 기억에 남으며, 결국에 그 짠함의 여운을 남겨 준 영화라, 그 시절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아직까지 추억하고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