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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정보알리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10문 10답 (2003년 인터뷰 내용)

지미 카터는 핵공학자, 농민, 미국 대통령, 인도주의자,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자신의 폭넓은 업적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는 미국 독립전쟁을 다룬 소설 <호넷의 둥지>를 시작으로 소설까지 쓰는 경력을 쌓았습니다. 

 

 평가는 가혹했지만, 지미 카터는 항상 그렇듯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Q1 : 다른 온갖 일을 다 해보고 나서 왜 소설을 썼습니까?

 

A1 : 저는 일찍이 미국이 말려들었던 가장 중요한 전쟁에 관해 일종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또 저는 마침내 영국 왕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미국 주민, 모든 영국 시민, 25%의 마음과 영혼 속에서 일어난 고뇌를 묘사할 수 있도록 매우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설을 쓰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Q2 : 책에서는 양측의 일부 사람들이 민간인을 살해하는 등 거의 테러리스트처럼 행동합니다. 여기에 어떤 숨겨진 메시지가 있습니까?

 

A2 : 저는 그것이 어쩌면 프렌치 파이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가 프랑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결코 독립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국제적 상호관계가 일방적 행동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3 : 현 행정부가 아랍-이스라엘 평화협상 과정을 도왔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해친다고 생각합니까?

 

A3 : 해치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 행정부는 평화를 모색하는데서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입장을 취한다는 지난날의 초당적 방침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백악관과 샤론 정부 간의 노골적인 동맹관계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며 궁극적인 평화협정을 손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Q4 : 사담은 굉장한 폭군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를 제거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까?

 

A4 : 소수 영국군대만 뒤따르는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었어야 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국제적인 군대로 그를 단호히 제거했더라면 아주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Q5 : 일부에서 대통령직 퇴임 후 귀하의 외교가 유화정책으로 기울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론하겠습니까?

 

A5 : 변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카터 센터는 평화 증진, 정의, 자유, 인권, 그리고 전 세계에 걸친 고통의 경감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중대한 전쟁이나 인권 억압은 한 불쾌한 인물의 잘못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의 방침은 협상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Q6 : 귀하는 대통령직에 있을 때보다 퇴임 후가 더 성공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말이 공정한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6 :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의 대통령 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지켰고, 우리나라의 안전을 지켰고, 전 세계에서 인권을 신장했고,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했고, 소련과 핵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내 행정부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백악관 후의 생활도 정말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Q7 : 딘의 선거운동은 귀하의 76년 입후보 시절에 관해 몇 가지 회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A7 :  그가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선거운동을 계획하던 중에 조지아로 와서 나와 내 아내와 함께 76년의 기본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었습니다. 그는 가끔 내게 전화를 걸어 자기 선거운동에 관해 보고하거나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Q8 : 딘의 입후보를 지지하십니까?

 

A8 :  아닙니다. 나는 누구든 내년 11월에 가장 승산 있다고 생각되는 후보를 지지할 것입니다.

Q9 : 딘은 "픽업트럽에 남부 연방 깃발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는데 모욕적인 발언인가 아니면 너무 솔직한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9 : 나중에 내가 그에게 말했듯이, 그저 픽업트럭을 타고 다니는 남부 백인들의 지지를 받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면, 그런 메시지는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남부 연방 기를 내던졌을 때, 국민 여론과 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Q10 : 부시와의 대결에서 승산 있는 민주당 후보가 있습니까?

 

A10 : 두 가지에 달렸습니다. 하나는 이라크 전쟁과 반 테러 전쟁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경제 문제입니다. 두 가지 모두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39번째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퇴임 후 소설책을 쓰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