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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39편: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1세기 시절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작품을 꼽는다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떠오르지만 또 하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다크 나이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2편 작품이며 전 세계에서 파급력이 상당한 역대급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가장 대중성 있고 가장 흥행한 작품이며, 작품성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업적을 지닌 작품입니다. 

 앞서 전작 <배트맨 비긴즈>로 작품의 기대치를 올려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편부터는 그 기대감을 더 심어주기 위하여, 다크 나이트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홍보를 시작했었습니다. 특히,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 캐릭터를 붙이며, 'Why so serious?'라는 부제로 이미 개봉하기 전부터 설렘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다크나이트를 개봉한 후, 엄청난 흥행을 가진 결과, 대부분의 청중들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믿고 보는 감독으로 생각하며, 그 이후의 작품들도 흥행에 계속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흥행과 작품성을 겸비한 거장 감독으로 진화시키게 한 작품이 바로 다크 나이트였습니다.

 

 '배트맨 비긴즈'도 좋았지만, 흥행성적은 예상외로 크게 흥행하지 못하여서 그런지, '다크 나이트'로 더 큰 파급력과 인지도를 알렸습니다. 

 

다크 나이트 하면은 항상 생각나는 것이, 고인이 된 히스 레저인데, 조커의 역할을 200% 끌어올리며, 엄청난 캐릭터로 각인시키게 만들었습니다.

 

 21세기 할리우드 남자 배우 차세대 주자로, 히스 레저와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상당한 연기 능력을 소유하였지만, 이렇게 고인이 되어 매우 안타까운 존재로 사람들에게 더 큰 아쉬움을 남긴 스타입니다. 

 

이건 개인적이지만, 조커의 대사들이 그리 틀린 말이 없다는 것도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악역인데, 대사들이 공감 가는 것도 있고,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보거든요. 히스 레저의 연기가 너무 훌륭한 것도 있어서 그런지, 다른 스타들도 연기를 다 잘했는데, 너무 빼어나게 튀어서 묻힌 감이 있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히스 레저가 살아있었더라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뮤즈가 되어,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으로 또 한 번 출연을 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크 나이트의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면 악역이 1명이 아닌 2명이 나오는데, '하비 덴트' 역할을 맡았던 아론 애크하트입니다. 

아론 애크하트의 악역 연기도 괜찮았으나, 히스 레저의 조커에 좀 묻힌 감이 있어서 그렇지, 괜찮은 캐릭터로 이 영화의 서사를 더 빛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아론 애크하트가 다크 나이트 1편으로 하차하는 게 아쉬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편에서 계속 나오면은 굳이 긴장감이나 기대감은 없었을 거라 보거든요. 그에게는 아쉽게 됐지만, 2편 다크 나이트에서 마무리하는 결정이 확실히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배트맨 주인공 크리스천 베일. 크리스찬 베일은 90년대보다 2000년대에 더 눈에 띄게 활약한 배우이며, 배트맨으로 인해 정상 스타로 자리를 굳힌 할리우드 최정상급 남자 배우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은 확실히 개성 있고 인상 깊고 존재감이 엄청났지만은,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워낙 진중하기만 한 캐릭터라 그런지,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고 크게 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배트맨 시리즈 시절 크리스찬 베일이 최고로 잘생겼지 않았나 싶습니다. 잘생기고 지적이며 깔끔하고.. 배트맨 역할에 가장 딱 맞는 배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주연으로서 활약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잘 수행하며, 다른 악역 배우들을 더 빛내 주는 주연이라 할까요?

 

 주연이지만, 악역들의 매력을 더 발산시켜주는 조연 같은 원톱 주인공. 

다크 나이트는 평론가들과 청중 모두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역대급 대작의 대열에 올라선 작품입니다. 아마도 2000년대 작품 중 할리우드 역사 중 최고의 최고 작품에 손꼽히는 작품이라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배트맨 다크나이트'가 대표적입니다. 

 

 다크나이트는 총 제작비 1억 8500만 달러의 고 예산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만 5억 3500만 달러라는 역대급 흥행 성적을 냈습니다. 해외 수익까지 합치면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기록까지 경신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감 독이나 크리스천 베일이나 이 영화가 끝나고도 자신들의 위상을 지키며, 최정상급을 지켜내는 것을 볼 때, 이 작품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전환점을 준 작품인지 상기시켜 볼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은, 2008년 할리우드는 명작급들을 많이 쏟아져 나온 해이긴 한데, 아카데미의 보수적인 관점으로 블록버스터 영화가 작품성이 뛰어나도 작품상 후보에는 제외시키는 풍경이 벌어져서 '다크 나이트'는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하였습니다. 

 

 청중들의 논란으로, 2009년부터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변화하여, 블록버스터 급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당당히 작품상 후보에 넣고 또한 몇십 년간 작품상 후보 5편에서 9편~10편으로 늘리며, 아카데미 시상식도 변화하게 영향력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