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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44편: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0년대 <펄프픽션> 2000년대에는 <킬빌 시리즈>라는 엄청난 명작을 선사한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가 2009년에 또 다른 명작급 작품을 냈으니, 바스터즈:거친녀석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바스터즈 캐스팅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에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었던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에 주연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특히, 유럽계 영화배우들이 대다수 나오는데, 이 영화로 엄청나게 주목받은 크리스토퍼 왈츠, 프랑스 여배우 멜라니 로랭, 그리고 독일에서 건너온 유명 스타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다이앤 크루거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캐스팅이 골고루 그리고 다른 국적의 유명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것이 유니크한 면이 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2차 세계대전 독일의 만행에 대한 복수극인데, 이 영화에서도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의 주력인 '복수'라는 메시지로 관람객을 또 한 번 사로잡았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빌에서 잔인하면서도 지독한 복수에 대한 성공에 기울였다면, 이번 영화는 2차세계대전에 대한 복수를 코믹하게 풀어나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배우는 바로 크리스토퍼 왈츠인데, 이 배우가 그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아님에 불구하고, 그를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배우로 거듭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크리스토퍼 왈츠의 코믹하면서 진득한 악역 연기는 당연히 인정하나,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고 마음에 들은 배우는 멜라니 로랭이었습니다. 프랑스 여배우로, 금발에 매우 이쁜 비주얼 그러면서도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연기까지 펼친 여배우입니다. 

 매우 이쁘고 매력적이고, 이 영화에서도 어느정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의외로 할리우드 진출면에서는 소극적이어서 의외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비중이 적게 출연한 독일 출신의 남자 배우인 마이클 패스밴더는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할리우드 작품을 활발히 활동하면서, 할리우드에서 대스타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반전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브래드 피트는 그의 스타파워 위상과 함께 어느정도 자기 몫을 해냈으나, 조연들이 너무 잘해줘서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브래드 피트의 주목할 점은 여러 장르의 영화와 타란티노 감독 영화의 첫 출연이라는 점에서 뭔가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전작 킬빌에 비해 잔인하지는 않지만, 위트있으면서도 적절한 코믹을 혼합하면서 몰입도 있게 재밌는 복수극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멜라니 로랭의 한이 서린 복수극이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이 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거친녀석들>은 총 제작비 7000만 달러로 북미에서만 1억 20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남기면서 흥행작 대열에 올라선 2009년 작품입니다. 이는 전작 킬빌이 못 이루어낸 1억 달러 돌파의 흥행 영화로 상업성과 작품성 두 개를 동시에 잡은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는 메인 시상 부문인 작품상 후보와 감독상 후보등, 8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서 대작이라는 반증을 보여준 작품이며, 여기서 크리스토퍼 왈츠는 할리우드의 3대 메이저 시상식인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 Bafta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3관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제가 대표적으로 10손가락안에 그냥 들만큼 신뢰하는 감독인 만큼, 항상 기대감도 주면서 뚜껑도 열면은 거의 만족하는 작품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수'라는 메시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