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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78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2000년대에 시작한 엑스맨 시리즈는 성공적인 결과물로 남는 블록버스터 영웅시리즈이기도 합니다. 돌연변이들이라는 캐릭터들을 모아서 만드는 소재로, 각 캐릭터마다 초능력이 각기 달라서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첫 엑스맨 시리즈 3부작은 괜찮은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2006년 엑스맨 3편 라스트 스탠드로 종지부를 찍게되었죠.

시간이 흘러, 2011년 매튜 본 감독이 다시금 엑스맨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기존 엑스맨의 그 전 시간들의 대한 프리퀄로 돌아와 3부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매튜 본 감독의 첫 엑스맨 프리퀄인 퍼스트 클래스는 그전 엑스맨 시리즈보다 흥행성적은 조금 떨어졌지만은, 영화 팬들에게는 엄청난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되었죠. 흥행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프리퀄에 비해서는 크게 초대박을 치지는 못하였습니다.

2014년 드디어, 프리퀄 2편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되는데, 다시금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것은 브라이언 싱어였습니다. 매튜 본 감독이 매우 잘만든 프리퀄에 이어서 더 업그레이드 된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완성된 작품이었죠.

젋은시절의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와의 관계 그리고 이 둘의 대립이 잘 그려져있으며, 이번 편에서는 엑스맨의 마스코트 울버린 휴잭맨의 출연과 할리베리의 출연이 있어서 캐스팅에서 초호화 캐스팅을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제니퍼 로렌스야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2010년대 가파르게 성장한 할리우드 여배우 원톱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죠.

이게 가장 계륵같은 점이었습니다. 기존 엑스맨은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 그리고 울버린과 진이 중심캐릭터였죠. 제니퍼 로렌스가 맡은 미스틱 캐릭터는 조연급 캐릭터였으나, 그녀의 스타파워에 의한 원인이있어 그런지, 엑스맨 프리퀄은 미스틱이 중심 캐릭터로 올라섰습니다. 1편에도 미스틱의 배신이 굉장히 비중있게 돌아갔으며, 2편은 거의 미스틱이 비중이 가장 컷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엑스맨을 사랑하는 팬들의 불만이 있었던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차치하면은 영화는 매우 잘만들고 재밌고 몰입도 있게 잘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큰 중요 캐릭터가 아닌 미스틱에 대한 시선으로 영화는 매끄럽게 잘 만들었다는 것이죠. 아마도 미스틱이 크게 활약한 엑스맨 프리퀄 1,2편이 가장 퀄리티가 좋았기도 하였고요. 원작과 다르지만은, 그래도 재밌다라는 양날의 검같은 캐릭터였습니다.

엑스맨 프리퀄이 마음에 드는 점 하나는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의 젊은시절 이둘의 활동을 잘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생기기로 유명한 두 정상스타인 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이클 패스밴더의 활약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패스밴더의 매그니토 역할이 매우 찰떡같았다 생각되네요. 2000년대 엑스맨 매그니토 역할은 자비에 교수님의 인자함 포스에 비해 좀 매력이 떨어졌었다고 보거든요. 엑스맨 프리퀄에서 존재감을 힘껏 발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비주얼 효과나 음향효과도 나름 준수했습니다. 캐릭터가 많지만, 엑스맨이야 골고루 잘 분산되면서 대립하는 과정이 매우 말끔해서 그런지 조잡한 면은 없는 많은 캐릭터들의 영화이기도 하죠.

결국, 미스틱 역할인 제니퍼 로렌스의 비중이 너무 커서 기존 엑스맨 팬들에게 쓴소리도 있었다만, 종합적으로 퀄리티나 흥행에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헝거게임도 초대박에, 엑스맨도 성공에... 2010년대 가장 잘나가는 여자배우로 위상을 굳히게 되었고요.

수많은 CG효과를 잘 보여준 엑스맨 프리퀄 2편은 아카데미에서 비주얼 효과상 후보에 오르게 되며, 수상은 실패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흥행성적에서 전편보다 훨씬 상승한 2억 33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얻어내며, 흥행에서도 성공하게 됩니다. 제작비가 무려 2억 달러라는 엄청난 고예산 영화여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북미에서만 손익분기점을 넘겨 성공했으며, 해외 흥행수익까지 합치면 7억 달러가 넘는 세계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엑스맨 프리퀄은 1편도 좋았지만, 2편이 더더욱 군더더기없고 화려해서 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다음 3편에서 매우 실망이었지만 말이죠. 나중에 다시 한번 새로운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블록버스터라고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