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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80편: '위플래쉬' Whiplash, 2014

앤드류 역할로 나왔던 마일즈 텔러가 한창 할리우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으면서 명작까지 낸 위플래쉬는 2014년 할리우드 작품입니다. 드럼 연주를 하는 신입생과 드럼을 가르치는 스승과의 모나고 거친 과정을 토대로 벌여지는 이야기입니다. 플레쳐 교수로 나왔던 J.K시몬즈의 혹독하고 카리스마 있으며 강압적인 스승의 역할은 우리나라 정서에도 학창시절에 생각나는 가장 무서운 선생님같은 모습이 오버랩되는데요.

예술이나 스포츠 같은 경우는 강인한 스승격 코치 밑에서 혹독하게 훈련하고 가르침당하는 모습이 다반사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화로써 다소 생소한 드럼이라는 소재로 드럼에 대한 열정과 끈기 그리고 완벽함을 보여주는 그 모습들이 아마 이영화의 가장 큰 백미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저 드럼을 치는 것뿐인데, 주인공이 스승에게 혹독한 말을 들으면서 완벽에 가깝게 드럼 연주를 성공시키는 마지막 장면을 볼 때 , 이런 열정이 감동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모습을 안겨주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저예산으로 엄청난 작품성과 완성도를 만들어 낸 데미안 셔젤 감독이 주목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러닝타임도 길지않고, 그저 드럼하나로 이것도 하나의 예술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한 데미안 셔젤 감독은 <라라 랜드>라는 작품까지 터뜨리면서 최정상급 감독으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분히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들어갈 수 있는데, top 5에 못 들어가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관람객픽에서는 위플래쉬라는 작품이나 데미안 셔젤 감독을 크게 인정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위플래쉬의 뜻처럼 채찍의 나긋나긋한 부분으로 당근보다는 채찍질하면서 제자를 더 휘몰아치며 피나는 노력이라는 것을 선보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긴장감이라는 것입니다. 제자와 스승의 모습이나 드럼을 치는 모습이 신비스럽게도 몰입도를 주면서 긴장감을 선사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2010년 작품인 <블랙스완>처럼 한가지에 미치는 모습으로 마지막에는 결국 완벽함과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 짜릿함과 황홀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고집쎄고, 강압적이고 심하게 채찍질하는 스승이 마지막 완벽한 드럼 연주를 친 마일즈 텔러를 인정하는 모습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감동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긴장감있고 몰입도 있는 신선한 음악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은 매우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여담이지만, 마일즈 텔러는 이 이후에도 여러 좋은 영화에서 캐스팅도 잘되고 할리우드 차세대 주자인 모습을 보였지만은, 인성이 좋지 않은 문제로 아직까지 하락기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아쉽기도 합니다.

영화 <위플래쉬>는 330만달러의 초저예산 제작비를 들여서, 북미 수익은 13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손익분기점을 넘는데에 성공했습니다.해외수입까지 합치면은 4900만 달러로 제작비의 15배 가량의 흑자를 낸 효율적인 수익을 낸 영화입니다.

2015년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 각색상 - 남우조연상등 5개 부문에 후보에 올리면서, 남우조연상 - 편집상 - 음향효과상 3개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스승 역할을 맡았던 J.K시몬즈는 혹독한 교수역할로 100% 연기력을 소화하면서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났던 연기자였으며, 위플래쉬하면 1순위로 생각나는 캐릭터로 연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