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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Movie)

나만의 인생영화 34편: '영화는 영화다' , 2008

'현실과 영화의 경계는 지워지지 않는다 '

바로 한국영화인 <영화는 영화다>의 중요 메시지입니다. 영화나 모든 브랜드를 가진 것들은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것을 잘 표현해내는 것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영화는 영화다라는 이 작품은 처음에 볼 때 애매했습니다. "제목은 왜 저래? 그리고 캐스팅은 소지섭 강지환 홍수현? tv스타만 캐스팅됐네? 별로일 듯?" 이런 선입견이 들었던 작품이거든요.

하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듯이, 이 작품은 횡재였습니다
정말 영화에 대한 귀중함과 영화와 현실을 확실히 분리해주는 메시지를 확고하게 갖춘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는 처음인데 영화에 대한 메시지를 이런 식으로 의미 부여했던 영화는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영화와 현실을 소재로 강하게 인상 깊은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영화라 너무 좋았고 사랑이나 신파로 물든 한국 영화계에서 굉장한 업적의 영화라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명작으로 생각합니다.

심지어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출중합니다. 영화보다는 tv에서 강한 소지섭이라는 배우를 영화계에서도 진정 잘 어울린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줬고(그나저나 영화 출연이 그래도 적은게 의외) 강지환이라는 배우도 영화로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적응이 잘되었습니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기에 이런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체로 기발했다고 보고 아직까지도 정말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훈 감독은 기대되는 감독이었지만 그 후로는 상업성을 노리며 시대적 신파에 몰입하는 감독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감독이었는데 수익면에서 어쩔 수 없었을 정도로 시대 감성 영화를 내밀고 정체성을 잃어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강지환님은 TV스타라는 드라마 정극 연기로 유명해지고 스타로 자리 잡아 있는 이미지가 남아있어 영화계에 발을 내민 이 작품에서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래도 TV에 적응되는 배우. 영화계에서 어떤 활약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연기였다면..

소지섭님은 TV 정극 연기에서도 이미 정상 스타지만은, 영화계에서도 그 묵직함이 살아남는 배우라 영화계에서도 종횡무진하면서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되는 배우였다고 느꼈습니다. 무게감이나 연기력이나 비주얼이나 뭐 하나 빠진 게 없었다고 보거든요.

 

 결과적으로 2008년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이 두명은 공동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지섭 님에게만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말입니다. 소지섭 님의 대사 중 "영화와 현실도 구별 못하나?"라고 강지환에게 말했던 소지섭 님에게 대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메시지의 굉장한 활력을 덧붙여준 소지섭님의 연기에 더 무게감이 실리고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이 영화를 이끌어 주웠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장훈 감독의 그 다음 행보는 아쉽다고 느낍니다. 독창적이고 영화에 대한 메시지가 색다르고 좋았는데, 그다음 작품들은 관객 감정에 편승해서 흥행을 노리는 작품을 맡고 있다는 게요. 물론, 감독으로서 흥행이나 수익도 중요하지만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소지섭 님도 영화계에서도 확실히 성공을 할 수 있는 재목인데, 너무 영화 출연을 아끼고 있다는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물게 아주 좋은 영화지만은 퀄리티에 비해 입소문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명작 취급을 덜 받는 느낌이라 과소평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관한 영화인 작품이므로,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감상하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